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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버킷리스트에 '저장'…가까워질 크로아티아 여행지

무궁무진한 매력 지닌 도시들
크로아티아관광청, 한국 사무소 개설 예정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2019-01-01 06:10 송고
두브로브니크 전경. Ivo_Biocina 제공
두브로브니크 전경. Ivo_Biocina 제공

지난해 9월 인천과 자그레브 간 직항편이 뜨면서 크로아티아 여행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이 가운데 지난 11월 주한 크로아티아 대사관 설립에 이어 내년 크로아티아 관광청 한국사무소의 개설을 앞두고 있어 크로아티아가 더욱 더 가까운 여행지로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최근 크로아티아관광청은 한국 사무소 개설과 함께 한국 여행객이 좋아할 만한 문화 여행지를 선별해 발표했다.

크로아티아는 유럽에서도 작은 나라에 속한다. 그러나 르네상스, 바로크와 오스만 지배부터 이어진 역사와 문화유산과 아름다운 국립공원, 천여 개의 섬, 지중해의 유명 인사들의 단골 휴가지 등 무궁무진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 Ivo_Biocina 제공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 Ivo_Biocina 제공

여행의 시작은 언제나 수도인 자그레브부터다. 지난 9월에 대한항공이 취항한 크로아티아의 수도인 자그레브(Zagreb)는 유럽에서 1인당 박물관 수가 가장 많은 문화의 도시인만큼 일 년 내내 문화 축제가 끊이지 않는다.

옐라리치 광장을 시작으로 각종 유적지 사이를 걷다보면 자그레브에서 결혼식 장소로 가장 인기 많은 곳인 '성 마가 교회'가 나타난다.

특히 바로크식 분위기가 풍기는 자그레브의 어퍼 타운은 연중 야외 마켓과 각종 이벤트, 음악 공연이 펼쳐지며, 다양한 숙박 시설과 레스토랑이 있어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지역이다.  
연말엔 유럽 최고의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선정된 도시답게 도시 곳곳에서 낭만적인 축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사랑의 섬으로 불리는 '갈레쉬냐크'. Ivo_Pervan 제공
사랑의 섬으로 불리는 '갈레쉬냐크'. Ivo_Pervan 제공

크로아티아 전역에 분포된 천 개 이상의 섬은 섬모양 등 자연 환경과 그곳에서 즐기는 활동과 리조트 등에 따라 각양각색이다.

연중 따뜻한 기후를 자랑하는 '흐바르'(Hvar)섬은 스타리 그라드 평원이 펼쳐진 크로아티아의 농업지역이다. 이곳엔 기원전 4세기경에 고대 그리스인들이 세운 식민지 건축물이 곳곳에 남아 있어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중세시대에 만들어진 6만 여 개의 묘비가 발견됐으며, 수호지드라고 불리는 크로아티아 전통 건식 돌 벽화도 볼 수 있다.

다른 섬 여행지로는, 실크로드를 따라 아시아를 여행했던 마르코 폴로의 출생지 코르출라(Korcula)가 있다.  

기원전 6세기 그리스 식민지로 시작해, 로마, 비잔틴, 베네치아,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프랑스의 나폴레옹 등의 지배를 받았기에 다른 어떤 곳보다 다양한 역사와 유산을 간직하고 있다.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Luka_Esenko 제공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Luka_Esenko 제공

크로아티아의 자연을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곳이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이다.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이자 한국인들이 가장 즐겨 찾는 여행지다.

이 국립공원은 신비한 분위기의 폭포와 호수 등의 아름다운 자연과 곰, 늑대, 희귀 새 등 다양한 야생 생물의 서식지이다. 특히 할리우드 영화인 '아바타'의 촬영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비교적 한국 여행객에게 덜 알려진 이스트라반도 서쪽에 있는 포레치(Porec)는 유럽에선 아주 유명한 여행지다.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포레치 역사 지구와 6세기 경에 세워진 에우프라시우스 성당이 이곳에 있다.
 
코파키 리트 자연공원. Ivo_Biocina 제공
코파키 리트 자연공원. Ivo_Biocina 제공

더 남쪽으로 여행하면 유명한 '101마리의 달마시안 개'의 고향인 달마티아를 만나게 된다.

이곳은 자다르(Zadar), 시베니크(Sibenik), 트로기르(Trogir), 스플리트(Split), 두브로브니크(Dubrovnik) 등 크로아티아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이 모두 모여 있는 지역이기도다. 

시베니크는 원래 16세기 건축물인 성 제임스 성당과 세인트 니콜라스 성곽 등 오랜 건축물로 유명해 매년 수 많은 사람들이 이 거대한 문화유산을 보기 위해 모여든다.

최근엔 세계적인 유명 피아니스트인 막심 므르비차(Maksim Mrvica)와 2018년 FIFA 월드컵 경기에서 크로아티아를 준우승으로 이끈 루카 모드리치(Luka Modrić)의 고향으로 더 이름을 알리고 있다.  

트로기르와 스플리트는 아름다운 자연은 물론 고대 로마 건축 문화를 가장 잘 보존하고 있는 곳이다. 

트로기르에 있는 구도시는 고대 고마 예술과 크로아티아 고딕 양식으로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스플리트에는 로마 황제인 디오클레티아누스가 건설한 궁전과 고대 교회들이 로마시대 건축 양식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스플리트 도시 전경. Ivo_Biocina 제공
스플리트 도시 전경. Ivo_Biocina 제공

크로아티아 여행의 마지막 정점은 두브로브니크에서 찍는다.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할배', '꽃보다 누나'에 등장하면서 한국에 유명해진 도시다.
 
1979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된 성곽 도시로, 크로아티아를 대표하는 수많은 사진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곳이다. 

아드리아해의 진주로 불리는 두브로브니크는 오랫동안 정치와 종교적으로 완전한 독립 국가였던 덕분에 수 백년 간 고유문화와 전통을 간직할 수 있었다.  
 
한편, 크로아티아를 찾는 한국 여행객은 2017년 44만명에 이어 2018년 10월말까지 37만명이 방문하는 등 꾸준히 늘고 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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