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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효정의 미어캣] 이승기 SBS 연예대상 '이변', 시청자 반응 엇갈린 이유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18-12-29 10:03 송고 | 2018-12-29 10:18 최종수정
© News1
연예계에는 하루가 멀다하고 다양한 사건들이 발생한다. 물론 화제가 되는 스타와 사건들은 단숨에 대중의 관심을 받는다. 하지만 단번에 주목받지 못하더라도, 해당 인물과 사건들을 깊숙히 살펴보면 의미가 있는 경우도 많다. 지금부터 '윤효정의 미어캣'을 통해 '사막의 파수꾼' 미어캣처럼 연예계에서 벌어지는 여러 사건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이에 얽힌 스타들의 이야기를 독자들에 전달하고자 한다. 그 첫 시간에서는 '2018 SBS 연예대상'에서의 대상 수상에 대해 짚어봤다.   

이승기의 연예대상 수상에 유독 시청자의 의견이 분분하다.

이승기는 지난 28일 열린 2018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SBS '집사부일체'로 예능계에 복귀한지 꼭 1년만의 이룬 결과다.

대상을 받은 이승기는 "굉장히 복잡한 감정이 지나가는 것 같다. 먼저, 이 상은 제 능력으로 받는 게 아니라는 걸 누구보다 제가 잘 알고 있다"며 유재석, 강호동 등 가까운 선배들의 이름을 호명했다.

이어 "제 능력이 아니라 '집사부일체'에 출연해주셨던 최고의 사부님들, 그분들의 연륜, 삶의 철학, 신념 등 무게감이 담겨있는 상인 것 같다"며 "제작진 모두의 공이 크다. 인복이 많은 사람인 것 같다. 좋은 선후배, 동료, 멤버들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 SBS는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이 시청률, 화제성 면에서 압도적이었다며 자화자찬해왔다. 그도 그럴 것이 '미운 우리 새끼'는 마의 시청률이라는 20%대를 유지하는 유일한 예능 프로그램이며, '동상이몽2'도 꾸준히 7~8%대를 유지하면서 높은 화제성을 보여주고 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도 거의 매주 온라인을 끓어오르게 하는 화제성을 기록 중이고, '불타는 청춘'이나 '정글의 법칙'도 마찬가지로 준수한 성적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SBS 연예대상 트로피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운 우리 새끼'를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는 신동엽이나 '골목식당'의 백종원이 유력한 대상 후보자로 뽑혔으나 이승기가 수상하는 이변의 결과가 나왔다.

모든 이를 만족시키는 수상은 없다지만, 대다수 시청자들의 반응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는 것. 그 이유에는 '집사부일체'나 이승기가 압도적으로 눈에 띈 분야가 없기 때문이다.

시청자가 이해할 수 있는 대상 수상 기준으로 시청률, 화제성, 존재감을 예로 들 수 있다. 절대적인 시청률 수치로 보자면 '미운 우리 새끼'가 가장 압도적이다. 매주 7~10%대 시청률을 내고 있는 '집사부일체'는 '골목식당'이나 '동상이몽2'와 비슷한 수준.
SBS © News1
화제성도 '집사부일체'는 4명의 진행자보다 사부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그마저도 사부가 누구냐에 따라 매주 기복이 심했다. 반면 '골목식당'은 골목상권 살리기, 자영업 실태 등을 가감없이 드러내며 예능을 넘어 사회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칠 여러 화두를 던졌다.

존재감 역시 이승기가 압도적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그가 안정적으로, 꽤 준수하게 '집사부일체'를 이끌기는 했으나 양세형 등 다른 멤버들에 비해서 월등한 '하드캐리'도 아니었다.

반면 백종원은 N분의 1이 아닌, '원톱'에 가까웠다. '골목식당'의 전신인 '3대 천왕' '푸드트럭'보다 훨씬 더 백종원을 전면에 내세웠다. 백종원은 방송 진행은 물론이고, 출연자 평가와 솔루션까지 담당한다. 더불어 '골목식당'이 던진 골목상권 등의 화두가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만큼, 올해 방송계에서 백종원의 존재감은 대단했다. 

종합하자면 이승기는 준수한 활약을 했지만 압도적인 활약은 아니었으며, 그가 '집사부일체'를 대표할 수는 있지만 올해 SBS 예능을 대표하는 인물로 보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시청자들이 쉬이 납득하지 못 하는 이유도 여기 있다.

이승기에게 대상을 준 기준은 뭘까. 지난해는 최고 시청률을 달성한 '미운 우리 새끼'의 어머니들에게 대상을 시상하더니, 올해 기준은 무엇인가. 매년 달라지는 SBS 나름의 기준을 시청자는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방송사 연말 시상식의 공정성이나 신뢰도 하락이 어제 오늘 일이겠냐마는, 올해도 시청자는 배제한 그들만의 축제였다.

◇ 다음은 '2018 SBS 연예대상' 수상자다.

▲ 대상_이승기 ▲프로듀서상_김종국  ▲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_전소민 ▲쇼 토크부문 최우수상_양세형  ▲버라이어티 부문 우수상_조보아, 육성재  ▲쇼 토크부문 우수상_이상민, 소이현  ▲인기상_이광수  ▲신스틸러_승리  ▲베스트 팀워크_'런닝맨'  ▲베스트 커플_김종국 홍진영  ▲올해의 프로그램_'미운 우리 새끼'  ▲베스트 패밀리_인교진소이현  ▲베스트 첼린저_전혜빈  ▲올해의 방송작가_유현수 이윤주 김명정   ▲올해의 핫스타_배정남  ▲베스트 MC_김성주, 김숙  ▲베스트 엔터테이너_임원희구본승  ▲모바일 아이콘_제아&치타  ▲라디오 DJ상_김창렬&붐  ▲여자신인상_강경헌  ▲남자신인상_이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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