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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므누신 경질설 일축…"美주식 살 엄청난 기회"

"므누신 똑똑한 사람…연준 긴축기조서 나올 것"
"美기업 주식 살 엄청난 기회"라며 매수 독려

(서울=뉴스1) 김윤경 기자 | 2018-12-26 08:19 송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오른쪽).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오른쪽).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 직접 시장 개입성 발언에 나섰다.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에 대한 신임을 밝혔고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에 대해선 불만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최근 주식시장이 폭락한 것과 관련해선 "투자자들에게 매수 기회가 된다"고 강조했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해외주둔 미군과의 성탄절 화상회의를 마친 뒤 백악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므누신 장관을 신뢰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그렇다. 그는 정말 재능있는 똑똑한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전날 블룸버그는 므누신 장관이 6대 주요 은행장들 및 연준을 포함한 금융시장 워킹그룹(실무그룹)과도 콘퍼런스 콜을 가졌지만 불안해하는 투자자들을 진정시키는덴 실패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주가 하락에 초조해진 나머지 므누신 장관 경질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불만을 토로하고 있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해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판단, 므누신 장관 경질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보도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그러나 이를 반박한 셈.

그러면서 금리인상에 나서고 있는 연준 공격은 계속하며 연준의 독립성을 흔들었다.

전일 "우리 경제의 유일한 문제는 연준"이라고까지 했었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은 "그들(연준)은 경제가 매우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금리를 너무 빨리 올리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그러나 내 생각엔 연준이 조만간 (금리인상 기조에서)빠져나올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기업들의 성과를 칭찬하면서 "주가가 하락하는 건 투자자들에게 기회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미국 기업들을 매우 신뢰한다. 우리에겐 세계 최고의 기업들이 있고 그들은 정말 잘 하고 있다. 그들은 기록적인 종류의 숫자(실적)을 갖고 있다. 따라서 지금은 엄청난 매수의 기회다"라고 말했다.

뉴욕증시는 최근 몇 주 동안 성장세 둔화에 대한 우려로 급격히 하락했다. 지난 24일 므누신 장관의 잇단 콘퍼런스 콜을 오히려 우려한 투자자들은 일제히 매도에 나섰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2.70% 내린 2351.3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91% 하락한 2만1792.27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 역시 2.21% 내려 6192.92로 마감됐다.


s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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