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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도 굴뚝 위에서…파인텍농성 409일 "세계 최장기록"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18-12-25 10:29 송고
/뉴스1 DB © News1 이승배 기자

고용승계와 단체협약 이행을 요구하며 시작된 파인텍 노동자 2명의 고공농성이 크리스마스인 25일로 409일째를 맞았다.

지난해 11월12일 서울 양천구 목동 열병합발전소에 오른 금속노조 소속 홍기탁 파인텍지회 전 지회장과 박준호 사무장은 이날로 409일째의 고공농성을 이어가게 됐다.

이로써 이들의 고공농성은 지난 2014년 구미에서 같은 문제로 굴뚝농성을 했던 차광호 파인텍지회장의 농성일수를 넘어서게 됐다. 스타플렉스(파인텍) 공동행동은 "세계 최장기 굴뚝농성 기록이 깨졌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회사의 공장 중단과 정리해고에 반발해 "사측이 파인텍조합 5명의 고용과 노조를 승계하며 선 단체협약을 체결할 것"을 요구사항으로 내걸고 있다. 앞서 차광호 지회장이 408일간의 굴뚝농성 후 공장 정상화와 단체협약 체결 약속을 받고 내려왔지만 지켜지지 않자 다시 굴뚝에 올랐다.

지난 10일에는 차 지회장이 동료들에게 힘을 보태기 위해 무기한 단식투쟁에 돌입했고, 이후 나승구 신부와 박승렬 목사 등 진보 원로들도 연대 단식투쟁에 들어갔다.

크리스마스를 맞은 이날 오후 2시부터는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와 길벗한의사회 등이 농성장을 방문해 노동자들의 건강 상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이날 건강검진은 이들이 굴뚝에 오른 이래 6번째로 이뤄지는 것이다. 올초부터 5차례에 걸쳐 이들의 건강검진을 진행한 의료진에 따르면, 고공농성자들은 좁은 공간으로 인한 운동제한과 수면장애, 심리적 스트레스로 건강악화가 심각하게 우려되고 있다.

건강검진 이후에는 나승구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신부, 박승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 소장의 집전으로 굴뚝방문 기도회도 열린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