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엔솔바이오, 골관절염 신약물질 '엔게디1000' 임상1상 승인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2018-12-24 07:20 송고
(주)엔솔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 9월 10일 코넥스시장 신규상장기념식을 갖고 있다. (한국거래소 제공, 사진 가운데 김해진 대표이사.) 2018.9.10/뉴스1
(주)엔솔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 9월 10일 코넥스시장 신규상장기념식을 갖고 있다. (한국거래소 제공, 사진 가운데 김해진 대표이사.) 2018.9.10/뉴스1

신약개발 바이오기업 엔솔바이오사이언스가 자체 개발한 골관절염 신약물질 '엔게디1000'에 대한 임상1상을 시작한다. 
24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엔솔바이오의 '엔게디1000'에 대한 임상1상 시험계획서를 지난 21일 승인했다. 이에 따라 서울대학교병원은 조만간 국내 골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엔게디1000'의 안전성과 내약성 등 확인을 위한 임상1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엔게디1000'에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는 엔솔바이오가 앞서 개발한 신약물질 '브니엘2000'이 해외 기업에 2000억원이 넘는 규모로 기술수출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엔솔바이오의 신약개발 기술력이 그만큼 입증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브니엘2000'은 유한양행이 지난 2009년 엔솔바이오에 지분투자하면서 공동 연구해왔다. 이후 유한양행은 '브니엘2000'의 임상2상을 마친 상태에서 올 7월 미국 스파인바이오파마사에 총 2억1815만달러(약 2453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했다. 스파인바이오파마가 계약금 65만달러를 포함해 앞으로 임상 및 허가 단계를 밟을 때마다 나머지 기술료 2억1750만달러를 유한양행에 지급하는 조건이다. 대신 유한양행은 계약금 및 기술료의 25%를 원개발사 엔솔바이오에 지급해야 한다. 

다만 유한양행은 2016년 10월 '브니엘2000'에 대해 위약과 효능을 비교한 결과 기대에 못미쳐 임상을 중단한 바 있다. 그럼에도 스파인바이오파마가 '브니엘2000'의 임상·허가 등 모든 권리를 사들인 이유는 일단 신약으로서 가능성을 봤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의약품 임상은 설계 방향에 따라 성공여부가 크게 갈린다. 게다가 퇴행성디스크가 아직 이렇다 할 치료제가 없다는 점도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엔게디1000' 역시 시장규모는 크지만 표적 치료제가 없는 골관절염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엔솔바이오는 '엔게디1000'을 연골재생 등 치료가 가능한 근본적인 신약으로 상용화를 목표하고 있다. 

지난 9월 코넥스에 상장된 엔솔바이오는 이러한 기술력을 토대로 2019년 기술성 평가를 거쳐 당해 코스닥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엔솔바이오는 이달 13일 NH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

한편 엔솔바이오는 경북대학교 컴퓨터공학사와 카이스트 생물정보학 공학박사 출신인 김해진 대표가 지분율 22.96%를 보유하며 최대주주로 있다. 2대주주인 유한양행은 12%를 보유하고 있다.


lys@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