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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여성가족재단, 패션·미용계 여성 7인 구술사 발간

(대구ㆍ경북=뉴스1) 이재춘 기자 | 2018-12-22 07:30 송고
대구의 패션·미용계를 이끌고 있는 여성들. 왼쪽부터 정원심·신양자·박순석·박부대·김오례·김순보·박동준씨. (대구여성가족재단 제공) /뉴스1© News1

대구여성가족재단은 22일 대구지역 패션·미용계를 이끈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펴냈다.

이 재단은 해마다 특정 분야에서 오랫동안 종사한 대구지역 여성들의 발자취를 찾아 구술사를 발간하며 올해 내놓은 '대구 패션·미용 여성'은 2014년 섬유, 2015년 시장, 2016년 의료, 2017년 예술 분야에 이어 다섯번째다.

구술사는 등장인물의 언어표현을 살리기 위해 그의 발음을 그대로 표기한 책이다.

'대구 패션·미용 여성' 편에는 한복 바느질 전문가인 김순보씨(69), 미용재료상인 김오례씨(76), 패션디자이너 박동준씨(68)와 박부대씨(78), 직업전문학교장인 박순석씨(80), 미용사 신양자씨(77)와 정원심씨(73)가 등장한다.

만주에서 태어난 박순석씨는 1963년 미용 세계에 뛰어들어 일본에서 기술을 배운 후 대구 최초의 피부미용샵을 열고 많은 교육생을 배출했다.

1972년부터 40여년간 패션디자이너로 활동한 박동준씨는 대구를 패션도시로 알리는데 큰 역할을 했으며, 정원심씨는 양재 기술자, 벽돌공장을 거쳐 미용사로 정착하기까지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았다.

책에는 이들 7명 외에 대구지역 패션·미용업계에서 이름이 널리 알려진 김복란·김정숙·박동희·한갑례씨 등의 이야기도 실려있다.

정일선 대구여성가족재단 대표는 "다섯권의 책에 나오는 대구 여성들의 이야기는 언제나 새롭고 눈물겹고 감동적이다. 이들은 대구 역사의 한 자락이며 우리가 사는 현실의 주춧돌임을 기억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leaj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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