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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정개특위 '의원정수 축소'도 논의해야" 요청 방침

"국민들의 뜻은 정수 축소…정개특위 논의사항 포함 가능"

(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 | 2018-12-20 18:31 송고
장제원 자유한국당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신임간사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소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종민 위원장에게 의견을 전달하고 있다. 2018.12.20/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장제원 자유한국당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신임간사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소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종민 위원장에게 의견을 전달하고 있다. 2018.12.20/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자유한국당 원내지도부가 '의원정수 축소'안을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의 논의사항으로 상정, 검토해 줄 것을 요청할 방침인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한국당 원내 핵심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지도부에서 정수를 축소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왔다"며 "기본적으로 여야가 선거제 개편을 정개특위에서 다 논의하겠다고 하지 않았나. 정개특위 논의 사항에 의원정수 축소 문제도 포함될 수 있다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야3당이 요구하는 연동형비례제가 일방적으로 홍보되고 있는데 연동형 비례제를 하게 되면 의석이 늘어나는 부분을 우리가 강조하면서, 오히려 줄이는 방법을 검토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정용기 한국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제3차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에 참석해 "연동형 비례제를 하게 되면 의원수가 늘어난다"며 "한국당은 오히려 의원정수를 현행보다 30명 줄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원내 인사는 정 의원의 발언에 대해 "지도부 차원에서 분명히 늘리는 것보다는 국민의 뜻은 오히려 줄여야 한다는 데 있다고 인식을 같이 한 면이 있다"면서도 "당론으로 채택하기 위해선 여러번 토론을 거쳐야 한다. 장외집회다 보니 표현이 좀 세게 나갔을 수 있을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 인사는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야3당의 반발 가능성에 대해 "야3당의 안이 다 옳다고 할 수 있나"며 "정개특위에서 연동형비례제를 검토할 수 있다고 한다면, 의원정수 축소문제도 검토할 수 있는 것이다. 야3당이 주장하는 것만 논의하면 되겠나"라고 반박했다.

전임 정개특위 한국당 간사인 정유섭 의원은 지난 19일 의원총회에서 "(야3당이) 연동형비례제를 안하면 정치개혁이 아닌 것처럼 시민단체, 민변, 참여연대, 경실련 등을 다 동원하고 진보적 정치학자들을 다 동원해 공세적으로 나오고 있다"며 "우리도 수세적으로 하면 안 되겠다. 공격적으로 나서려 한다"고 주장했다.

신임 정개특위 한국당 간사로 선임된 장제원 의원은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어떠한 제도도 지고지순하거나 그것만이 선이 될 수는 없다"며 "대한민국 현실에 가장 알맞고 국민들이 가장 원하는 제도를 제 정당들이 서로 존중하는 가운데 협의하고 만들어가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sg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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