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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김해신공항 반대'…부산시의회 지지 구한다

21일 부산 민주당 의총 참석, 직접 설명키로

(부산=뉴스1) 박기범 기자 | 2018-12-19 14:51 송고
오거돈 부산시장이 지난 10월10일 오전 부산항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선7기 출범 100일 기념 부울경 시도지사 토크콘서트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8.10.10/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올해말 마무리될 김해신공항 건설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앞두고 '김해신공항' 수용불가 방침과 함께 연일 국토교통부를 겨냥하고 있는 오거돈 부산시장이 부산시의회에 협조를 당부한다.

19일 부산시의회와 부산시 등에 따르면 오 시장은 21일 오전 9시 부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동남권 신공항 사업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번 의원총회는 이날 오전 10시 예정된 제274회 정례회 본회의를 앞두고 열린다. 부산시에서 먼저 신공항에 대한 설명의 시간을 요청했으며, 민주당 시의원들이 이를 수용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친정인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에게 직접 설명회를 갖는다. 부산시의회는 전체 47석 가운데 41석이 민주당 소속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오 시장이 시의회를 방문해 신공항 관련 설명회를 갖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오 시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김해신공항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수용불가 방침을 재차 밝히면서 시의회의 지지를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오 시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김해신공항 반대와 함께 '가덕신공항'을 자신의 제1공약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민주당 부산시당은 이에 대한 지지 또는 반대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오 시장은 선거 이후 신공항에 대한 발언을 자제해왔다. 다만 부산, 울산, 경남의 공동 태스크포스(T/F)를 통해 김해신공항의 문제점을 검증하는 작업을 이어왔다.

이런 기조가 최근 들어 바뀌었다. 오 시장은 지난 17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김해신공항 건설은 박근혜 정부가 결정한 잘못된 정책이다. 이대로 밀어붙여선 안된다"며 김해신공항 불가 방침을 내세웠다.

또 "김해공항 확장안은 지금 정부의 정책과도 맞지 않다. 잘못된 정책은 지금이라도 과감하게 바로잡아야 한다", "박근혜 정부 당시 공항정책을 담당했던 국토교통부 사람들이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는 등 국토부를 겨냥하며 강경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발언으로 볼 때, 친정이자 시의회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의 협조를 바탕으로 김해신공항 반대라는 지역여론을 형성하고 이를 통해 중앙정부를 더욱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김해신공항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는 가운데 시민의 대의기관이 시의회 지지를 통해 이 목소리에 더욱 힘을 싣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의회 민주당 관계자는 "신공항에 대한 당론이나 의원들의 의견이 모아진 바 없다"며 "이번 설명회를 시작으로 시의원들간 논의가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pk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