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유은혜 "수능 끝난 고3 방치되는 것 아닌지 전수점검"(종합)

유 부총리 주재 강릉 펜션사고 상황점검회의
전국 시·도교육청…21일까지 고3 교실 현황 보고

(세종=뉴스1) 이진호 기자 | 2018-12-19 13:10 송고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9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강릉 펜션 사고 상황점검회의에 굳은 표정으로 참석하고 있다. 2018.12.19/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9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강릉 펜션 사고 상황점검회의에 굳은 표정으로 참석하고 있다. 2018.12.19/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교육부가 강릉 펜션사고와 관련해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열었다. 교육부는 각 시·도교육청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끝난 뒤 한 달여의 학교 교육 프로그램과 교외체험학습 현황 등을 확인하도록 하고, 오는 21일 보고받기로 했다.
교육부는 19일 오전 세종청사에서 지난 18일 강릉의 한 펜션에서 대성고 3학년 학생들이 사망 또는 중태에 빠진 사고와 관련한 상황점검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유은혜 부총리를 비롯해 실·국장, 관련 과장 등 교육부 관료 20여명이 참석했다.

유은혜 부총리는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기관이 해야 할 일을 처음부터 다시 챙기겠다"며 "아이들의 안전과 직결된 부분은 교육청으로 권한이 이양됐더라도 교육부의 일로 생각하면서 관리감독이 소홀하지 않도록 철저히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특히 "교육부는 수능 이후 한 달 여간 마땅한 프로그램 없이 방치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전수점검할 것"이라며 "체험학습 명목으로 고교생이 장기 투숙하는 여행이 있는지 신속하게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기존의 학생 안전 매뉴얼과 규정도 재점검할 예정이다.

그는 "대성고 재학생과 교사들의 심리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심리지원팀을 구성해 지원에 나서겠다"며 "강릉과 원주 각 병원에 인력을 배치해 학교, 학부모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면서 피해자 가족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9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강릉 펜션사고 관련 전국 시·도 부교육감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8.12.19/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9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강릉 펜션사고 관련 전국 시·도 부교육감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8.12.19/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유은혜 부총리는 점검회의 후 시·도 부교육감 영상회의를 소집해 17개 시·도교육청에 수능 이후 학사관리 현황과 교외체험학습에 대한 점검을 요청했다. 점검결과는 오는 21일 차관 주재로 여는 '제5차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 추진단 회의'에서 보고받는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국의 부교육감이 한 자리에 모이는 만큼 이날 점검 현황을 모아보기로 했다"며 "수능이 끝난 고3들의 수업이 어떻게 관리되는지와,  체험학습 사례 등을 보고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각 교육청의 사례와 점검결과를 토대로 대책을 세울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서울시교육청과 국가트라우마 센터, 심리 전문가 등과 협력해 트라우마를 겪는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심리치료도 지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8일 강원도 강릉의 한 펜션에서는 대성고 3학년 학생 10명이 숨지거나 중태에 빠진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 3명이 숨졌고, 나머지 7명 중 5명의 학생은 호전 추세로 고압산소치료 등 집중치료를 받고 있다.

교육부는 전날 차관을 반장으로 한 상황점검반을 구성한 바 있다. 유은혜 부총리는 현장을 방문한 뒤 이날 새벽 강릉에서 세종으로 온 것으로 전해졌다. 차관은 세종청사에서 현장상황을 계속해서 보고받을 예정이다.


jinho26@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