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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어묵시장 2030년 2조로 확대...해수부, '어묵산업 발전방안' 수립

지속가능한 원료수급체계 구축 등 5대 추진전략·9개 세부과제 마련

(세종=뉴스1) 백승철 기자 | 2018-12-19 10:52 송고
삼진어묵 인천공항점 도면(삼진어묵 제공) © News1 남경문 기자
삼진어묵 인천공항점 도면(삼진어묵 제공) © News1 남경문 기자

정부가 현재 약 1조원인 어묵시장규모를 2030년까지 2조원으로 확대하고, 일자리 2만개를 창출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이 같은 내용의 '어묵산업 발전방안'을 19일 발표했다.

어묵산업은 지난 10년 간 수출액이 약 2배 증가하고 있는 성장산업이다. 또  과거에는 반찬으로 주로 소비됐으나, 최근에는 고품질의 어묵베이커리, 어묵면 등 간식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우리나라 어묵 수출액은 2008년 2200만달러에서 2017년 5700만달러로 2.6배 급증했다. 특히, 어육소시지는 같은 기간 수출이 308배 급증하여 수출 효자 품목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최근에는 96%를 수입에 의존했던 어묵 원료를 국내산 수산물로 대체하는 시도가 활발히 이루어고 있다.

이번 발전 방향은 급성장하는 세계 어묵시장을 선점하고, 어묵산업을 통한 일자리 확대의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지속가능한 원료수급체계 구축 △글로벌 경쟁력 강화 △고품질 우수 어묵상품 개발 △맞춤형 홍보 △어묵산업지원체계 혁신 등 5대 추진전략과 9개 세부과제로 구성됐다.
지속가능한 원료수급체계 구축을 위해 수산물 수출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해외원료 소싱상담회'를 개최하고, 어묵원료의 현지 가격·소비동향 등에 대한 적기 정보제공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고수온·한파, 수산물 가격하락 시 수산물을 어묵 원료로 판매하도록 생산자와 어묵업체 간 연계를 강화하고, 급속동결기 등 공동보관장비에 대한 지원도 추진된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지역별로 차별화된 5개 권역 어묵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하고, 해외수산무역전문가 육성, 어묵제조실습 지원 및 '함께 쓰는 어묵공방' 운영 등으로 창업, 취업 기회도 넓혀 가기로 했다.

고품질 우수 어묵상품 개발을 위해 상품기획자, 지역연구기관, 어묵기업 등이 참여한 無첨가료 어묵, 수산특산물을 활용한 어묵, 영양 어육소세지 등 다양한 상품개발을 지원하고, 부산국제여객터미널, 면세점 등에 외국인 관광객 대상 어묵홍보관을 설치하는 등 어묵소비 확산을 추진한다.

어묵 식문화와 연계한 맞춤형 홍보를 위해서는 수산물 수출통합브랜드인 'K‧FISH'에 어묵상품 등록 확대를 추진하고, 국제수산박람회(연9회), 수출상담회(연4회) 등에 어묵업체 참여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또 해외어묵시식회, 체험전 개최는 물론, 업계 방송·온라인 콘텐츠 등을 통한 홍보활동도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어묵기업의 수출공장등록 소요기간 단축(분기→월별), 어묵상품의 통관 불합격 사례집 발간 등을 통해 수출 편의도 높여 나가기로 했다.

어묵산업지원체계 혁신 방안으로는 업계, 연구기관, 수출지원기관 등으로 어묵산업 혁신 협의체를 구성하고, 전문가들로 혁신자문단을 구성해 업체 맞춤형 유망 R&D기술 보급, 자본유치 컨설팅, 투자자 상담, 중소기업 유형별 기업성장전략 수립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윤현수 수산정책관은 "이번 어묵산업 발전방안은 어묵산업에 대한 최초의 종합적인 혁신대책으로서, 어묵업계가 국경을 뛰어 넘어 힘차게 도전할 수 있도록 튼튼한 어묵산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해양수산부© News1
자료=해양수산부©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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