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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아들 유학비 회삿돈 지급 의혹' BBQ 본사 압수수색 (종합)

경찰"횡령 의혹 입증할 회계·인사자료 등 30여점 확보"
"재무와 회계내역 살펴본 뒤 윤회장 등 소환 여부 결정"

(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2018-12-18 21:16 송고 | 2018-12-18 21:23 최종수정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63) /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63) /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경찰이 아들의 유학자금을 회삿돈으로 충당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63)을 상대로 본격적인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8일 오전 10시30분쯤부터 오후 8시30분쯤까지 서울 송파구에 있는 '제너시스BBQ' 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윤 회장은 아들 윤모씨(22)가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하는 동안 8년에 걸쳐 생활비를 회삿돈으로 지급한 혐의(업무상 횡령)를 받고 있다.

관련 의혹을 폭로한 제보자는 윤 회장이 아들 윤씨를 제너시스BBQ 미국 법인의 상근직 이사로 등록해놓고 임금 형태로 돈을 받아쓰게 했으며, 이렇게 횡령한 액수가 20억원에 이른다고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윤 회장 부자의 횡령 의혹을 입증할 회계와 인사자료 및 해외부서 관련 자료 30여점을 확보했다. 현재까지 제보자를 상대로는 두 차례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법인계좌와 회계 정보를 파악해 미국으로 자금이 흐른 객관적 정황부터 살필 것"이라며 "재무와 회계를 중점적으로 들여다본 뒤 윤 회장 등 관계자 소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 회장이 회삿돈을 아들의 유학비로 썼다는 의혹은 KBS가 지난 11월15일 관련 내용을 보도하면서 처음 제기됐다.

제너시스BBQ는 방송 이후 입장문을 내고 "사실과 다르게 나간 점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며 "제보자는 법인 자금을 집행하면서 미국 영주권을 얻기 위해 신용카드 사용 액수를 높이는 방법으로 신용도를 높이려 했다"고 설명했다.

또 압수수색이 이뤄진 이날 "현재 BBQ는 관련 보도에 대해 민·형사상의 모든 법적 조치를 취했고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며 "법원의 올바른 판단을 위해서라도 압수수색과 관련해 경찰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kays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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