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文대통령 "미세먼지, 할 수 있는 모든 방안 총동원하라"(종합)

"미세먼지 대응 크게 미흡…비판 엄중히 받아들여야"
"중국에게 모든 책임 물을 수 없어...협력해야"

(서울=뉴스1) 홍기삼 기자 | 2018-12-18 18:24 송고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에서 2019년도 농림축산식품부 업무보고를 받은 후 가축전염병 방역대책 상황실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8.12.18/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에서 2019년도 농림축산식품부 업무보고를 받은 후 가축전염병 방역대책 상황실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8.12.18/뉴스1

문재인 대통령은 미세먼지 대책과 관련해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총동원해 해결하는 의지를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1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환경부 업무보고 마무리 발언을 통해 "미세먼지 기준이 선진국 수준으로 높아져서 '매우 나쁨'이 더 잦아졌다. 그래서 더더욱 국민들에게 심각하게 다가온다"라며 "뿐만 아니라 환경권에 대한 인식, 아이들의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미세먼지에 대해서만큼은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총동원해서 해결한다는 의지를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미세먼지는 중국과도 관련이 있음을 많은 국민들도 알고 있다. 하지만 중국에게 모든 책임을 물을 수 없는 것이 국내 문제도 있을 뿐 아니라 원인규명도 다 풀리지 않았다"라며 "중국도 미세먼지 문제를 국가적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으니 함께 지혜를 모으는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환경부 업무보고 서두에서 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정부 대응이 국민 눈높이에서 볼때 크게 미흡하다며 비판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환경부 업무보고에서 "미세먼지 문제 정부 대응이 국민 눈높이에서 볼때 크게 미흡하다는 인식과 함께 환경 정책에 대한 전반적 부실은 매우 뼈아픈 지적이 아닐 수 없다"라며 "환경부는 이런 국민의 인식과 비판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미세먼지 문제는 국가 차원의 어젠다로서 전국민적 관심사이자 국가 간의 과제이기도 하다"라며 "국민들이 편안하게 숨쉴 수 있도록 환경부가 중심이 되어서 관계기관 간 협업을 도모하고 경유차 감축과 석탄 화력 발전소 감축을 포함한 핵심 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낙동강 물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해 문 대통령은 "낙동강 본류의 수질 개선 노력은 끊임없이 해야 한다. 더불어 상수원 대책이 함께 강구되어야 한다. 지자체 합의에만 맡기지 말고 정부가 나름의 대책을 제시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라며 "지역주민들의 이해관계를 어떻게 절충할지 고민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규제 중심의 전통적인 환경관리 방식을 탈피해 환경관리를 잘하는 기업이 더 많은 투자를 받고 더 많은 이윤을 창출할 수 있도록 경제적 측면에서 기업들에게 이윤을 제공하는 환경부의 새로운 승부수를 구상해주길 바란다"라며 "환경문제를 둘러싼 갈등 관리에도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 "환경부가 친환경산업 활성화 통해 4차산업혁명시대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신성장동력산업의 중추로서 역할하는 새로운 시대 만들어줄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argus@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