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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 포화 속 시진핑 "다자무역주의 수호"(종합)

18일 중국 개혁개방 40주년 기념 행사 연설
알리바바 텐센트 회장 中개혁개방 공신 100인 선정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2018-12-18 15:34 송고 | 2018-12-18 18:49 최종수정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 AFP=뉴스1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 AFP=뉴스1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개혁개방 40주년을 맞아 중국이 세계 2위의 경제대국으로 발전한 것을 자찬하고 "어느 누구도 중국의 경제발전 경로를 지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다자무역주의를 수호하고 영원히 패권을 추구하지 않겠다"며 보호주의를 주창하는 미국을 꼬집기도 했다. 
시 주석은 1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개혁개방 40주년 기념 행사 연설에서 "개방은 발전을 가져오고 폐쇄는 후진으로 이어진다"며 경제개혁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중국이 공산당 일당 체제에서 이탈하거나 다른 나라로부터 명령을 받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어 "개혁개방의 모든 단계는 쉽지 않다. 앞으로 모든 종류의 위험과 도전, 심지어 상상할 수도 없는 돌풍에 직면할 수 있다"며 집권 공산당의 역할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개방적이고 투명하며 차별 없는 다자무역주의를 수호한다"면서 "무역과 투자의 자율화를 촉진하고 더 개방적인 방향으로 가는 세계화를 추진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의지를 남에게 강조해선 안 되며 타국의 내정 간섭과 강자임을 믿고 약자를 깔보는 것을 반대한다. 중국의 발전은 어떤 국가에도 위협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 주석의 연설은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중국 경제를 무겁게 짓누르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미국은 중국 시장에서 국영기업의 불공정 행위를 비판하고 민간 부문의 개방을 요구하고 있다. 

다만 시장의 기대와는 달리 이날 연설에는 구체적인 경기부양책이나 무역 개혁에 대한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19일부터 열리는 경제공작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기념 행사에는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 지리 자동차 등 다수의 재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당국은 마윈 전 알리바바 회장, 마화텅 텐센트 회장 등 100명에게 중국 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메달과 상장을 수여했다. 마윈과 마화텅 모두 공산당원이다.


angela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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