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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서 '밀수' 코끼리 상아 1026개 적발

모잠비크서 선적… 총 3.2톤 규모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2018-12-17 16:55 송고
캄보디아 세관 당국이 압수한 아프리카코끼리 상아 © AFP=뉴스1
캄보디아 세관 당국이 압수한 아프리카코끼리 상아 © AFP=뉴스1

캄보디아에서 컨테이너에 숨겨져 있던 아프리카 코끼리 상아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16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따르면 캄보디아 세관 당국은 미국 대사관의 제보를 받고 수도 프놈펜 항구 컨테이너 야적장을 단속한 결과, 상아 1026개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전체 무게만 3.2톤을 넘는다고 한다.

상아가 발견된 컨테이너는 작년에 아프리카 모잠비크에서 선적된 것으로서 단속이 이뤄질 때까지 수취인이 나타나지 않은 상태였다고 한다.

세관 당국 관계자는 "상아는 버려진 컨테이너의 대리석 사이에 숨겨져 있었다"면서 "캄보디아로 들여오려던 것이었는지, 다른 나라로 보내려 했던 건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캄보디아에선 최근 5년 새 다수의 상아 밀수·밀거래 사건이 적발됐다.

2014년엔 남서부 시아누크빌 항구에서 콩과 함께 컨테이너에 숨겨져 있던 상아 3톤이 당국에 압수됐고, 올 4월에도 모잠비크 마푸토항에서 선적돼 캄보디아로 보내진 상아 3.5톤이 압류됐다.

이와 관련 BBC는 "중국과 베트남의 상아 수요에 따라 캄보디아가 불법 야생동물 거래의 핵심 전달 지점이 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상아의 국제거래는 지난 1990년부터 금지됐다. 그러나 야생동물 보호 운동가들은 매년 3만마리 이상의 아프리카 코끼리들이 밀렵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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