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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독주 체제, 전자랜드-KT '2위 경쟁' 치열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18-12-17 11:12 송고 | 2018-12-17 14:07 최종수정
지난 16일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KBL 프로농구 원주DB프로미와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 라건아가 골밑 슛을 시도하고 있다. /뉴스1 DB © News1 박하림 기자
지난 16일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KBL 프로농구 원주DB프로미와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 라건아가 골밑 슛을 시도하고 있다. /뉴스1 DB © News1 박하림 기자

울산 현대모비스가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는 가운데 인천 전자랜드와 부산 KT의 2위 경쟁이 치열하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6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 2018-19 SKT 5GX 프로농구 경기에서 91-75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모비스는 23경기 만에 20승 고지에 올라 KBL 역대 최소 경기 20승을 기록한 팀이 됐다. 종전 기록은 2011-12 시즌 동부(현 DB), 2014-15 시즌 모비스가 함께 갖고 있던 24경기다.

20승3패를 기록한 현대모비스는 2위 전자랜드(15승9패)에 5.5경기, 3위 KT(14승9패)에 6경기 차로 앞서 있다. 3라운드가 진행 중인 현 시점에서 현대모비스를 뛰어넘을 팀이 나올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현대모비스의 독주는 시즌 전 예상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은 부분이다. 귀화 선수 라건아를 영입한 현대모비스는 토종 빅맨 이종현과 더해 높이를 크게 보강했고 양동근, 이대성 등 신구 국가대표 가드진도 건재하다.
라건아는 평균 24.4득점(4위) 14.9리바운드(1위)에 올라 변함없는 기량을 과시 중이다. 특히 올 시즌 도입된 신장제한으로 200㎝가 넘는 외국인 선수들이 사라지면서 라건아의 경쟁력은 더욱 강화됐다.

이대성의 성장도 현대모비스의 선두 독주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이대성은 평균 12.6득점(국내 7위) 3.3어시스트(14위)를 기록해 지난해(12.1득점 2.6어시스트)보다 기록이 향상됐다.

현대모비스의 아성에 도전할 것으로 보였던 전주 KCC와 서울 SK는 중위권으로 처져 있다. KCC는 10승12패로 6위, 지난 시즌 챔피언 SK는 9승13패로 7위다. 선두와 승차는 각각 9.5경기, 10.5경기로 이들 두 팀은 우승보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삼아야 할 처지다.

KCC와 SK 모두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KCC는 최장신 센터 하승진(221㎝)이 1라운드 5경기만에 전열을 이탈했다. SK는 최준용, 안영준, 김민수 등 장신 포워드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쓰러졌다. 애런 헤인즈 역시 현재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KCC, SK를 대신해 전자랜드, KT가 2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두 팀 모두 이번 상승세가 의미있다. 전자랜드는 창단 첫 챔프전 진출에 도전하고 KT는 약체 이미지를 씻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2018-19 SKT 5GX KBL'리그 인천 전자랜드와 부산 KT의 경기에서 전자랜드 박봉진과 정효근이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뉴스1 DB © News1 박정호 기자
지난 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2018-19 SKT 5GX KBL'리그 인천 전자랜드와 부산 KT의 경기에서 전자랜드 박봉진과 정효근이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뉴스1 DB © News1 박정호 기자

그동안 6강 단골손님이면서도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챔프전 진출 경험이 없는 전자랜드는 올 시즌 기회를 맞았다. 장신 외국인 선수 머피 할로웨이가 리그 정상급 기량을 발휘하며 팀의 중심을 잡는다. 토종 빅맨 강상재와 정효근의 성장세도 뚜렷하다.

지난 시즌 최하위 KT는 새로 부임한 서동철 감독과 함께 양궁농구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3점슛 1위(10.9개), 3점슛 성공률 2위(36.9%)를 바탕으로 전체 득점 2위(90점)다. 실점도 1위(90.5점)지만 화끈한 공격 농구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주 전자랜드는 DB(20일), 현대모비스(22일)를 상대하는 일정이다. KT는 고양 오리온(19일), DB(22일)를 만난다. 2경기 씩 치르는 결과에 따라 2,3위 자리가 바뀔 수도 있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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