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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양당,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의견 모아야 할 때"

"이제 공은 다시 국회로 넘어왔다"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박응진 기자 | 2018-12-17 09:37 송고
열흘간의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촉구 단식농성을 마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12.1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열흘간의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촉구 단식농성을 마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12.1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10일간의 단식농성을 마치고 복귀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7일 여야 5당의 선거제 개편 합의와 관련 "이제 양당은 내년 1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한 선거법 개정안이 처리되기 위해 기득권을 내려놓고 의견을 모아야 할 때"라고 거듭 강조했다.

손 대표는 단식 후 처음으로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이제 공은 다시 국회로 넘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개특위는 선거구와 의원정수 등 세부논의를 조속히 진행해 선거제 개혁안을 조속한 시일내에 마련해야 한다"며 "그런데 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일각에서 합의문과 다른 목소리가 나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의원정수와 관련해선 시비가 많지만 의원세비를 포함 의원관련 예산총액을 현재와 같은 액수로 동결하는 방안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는 신의"라며 "5당이 합의하고 대통령이 지지한, 그리고 저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단식을 통해 이뤄낸 이 합의는 반드시 지켜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합의한 게 아니라 검토하겠다고 했다는 등 의원정수에 대해 여러 논의가 있는 것은 정정당당하지 못하다"며 "국회는 국민들에게 신의의 정치를 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토요일 단식종료를 선언하면서 합의제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은 이제 막 시작됐다"며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시대에 뒤떨어진 낡은정치와 구태 이념정치를 개혁할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한편, 손 대표는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다른건 괜찮아졌지만 간과 콩팥, 요산이 좀 나쁘다. 종아리도 탄탄했는데 흐물흐물 해졌다"며 "대체적으로 양호한 편이라고 한다. 천천히 복식하고 조심하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pjy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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