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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물 치매진단시스템 개발 수젠텍, 코스닥 예비심사 청구

공모 주식수 150만주…상장주관사 한국투자증권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8-12-16 15:38 송고
수젠텍 손미진 대표.© News1
수젠텍 손미진 대표.© News1

바이오 진단기업 수젠텍이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해 예비심사청구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한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올 11월 기술성 평가를 통과한지 1개월여 만이다.

수젠텍은 45일 이내에 상장심사를 통과하면 2019년 상반기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며, 기업공개(IPO) 공모 주식수는 150만주이다. 이를 포함한 총 상장 주식수는 1297만1006주이다.
수젠텍은 2011년 LG생명과학 진단사업부 출신 손미진 박사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유비쿼터스 바이오칩 리더기 기술'을 이전받아 설립한 과학기술정통부 연구소기업이다.

주력 제품은 자가면역질환 및 인플루엔자(독감), 여성질환 진단기기로 지난해 3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수젠텍은 SBI인베스트먼트와 데일리파트너스 등 벤처캐피털로부터 올 8월 기준으로 321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현재 수젠텍은 대구경북과학기술원과 함께 콧물로 알츠하이머형 치매를 조기진단하는 진단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치매 진단시스템에는 수젠텍이 개발한 다중면역진단(Multiplex BLOT) 장비가 적용되고 있다. 이 장비는 검체 전처리 및 분석 과정을 자동화해 환자 60명의 검체를 2시간 안에 분석한다.
치매를 일으키는 물질은 '아밀로이드-베타'이다. 이 물질이 뇌에 쌓이면 서서히 기능을 잃어가고 10~20년 뒤 치매가 생길 위험이 높아진다. 신체구조를 보면 코는 뇌와 연결돼 있다. 때문에 콧물에서 '아밀로이드-베타'가 다량 검출되면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수젠텍 관계자는 "콧물로 치매를 조기진단하고 비용도 1만~2만원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라며 "콧물 속 바이오마커 3개를 통해 진단 정확도를 95% 수준으로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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