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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이슈] 백종원 반응에 황교익 "백종원 개인에 관심無, 설탕 지적 꾸준히 할것"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2018-12-14 10:07 송고
(왼쪽부터) 황교익, 백종원 © News1
(왼쪽부터) 황교익, 백종원 © News1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요리연구가 백종원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황교익은 지난 11일 '황교익TV'에 '[다섯 가지 맛 이야기] 두 번째 에피소드, 단맛' 영상을 업데이트했다.
해당 영상에서 황교익은 자신이 과거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떡볶이는 맛이 없다'라고 비판을 했다가 논란이 일었다며, 그럼에도 설탕 섭취는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설탕이 들어간 음식을 계속 먹으면 멈출 수가 없다. 그게 맛있는 음식이면 안 된다. 과식을 유발한다"고 당 섭취가 많으면 안 되는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황교익은 "단맛을 제대로 느끼려면 평상시 음식에서 단맛을 빼야 한다"며 "백종원 레시피대로 하면 음식을 제대로 즐길 수 없다. 음식의 쾌락을 제대로 즐기려고 한다면 백종원 레시피를 버려라. 백종원 레시피는 요리를 쉽게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것"이라고 다시 한번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14일 백종원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황교익 평론가를 좋아했지만 그 펜대의 방향이 자신에게 올 줄 몰랐다며 "황 평론가는 요즘 평론가적인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다. 왜냐면 처음 설탕과 관련해서 비판했을 때는 '국민 건강'을 위해 저당 식품의 중요성을 알린다는 차원으로 이해했지만 요즘은 자꾸 비판을 반복하고 있다"고 견해를 표했다. 또한 방송에서 설탕을 많이 쓴 것처럼 나온 건 편집이 잘못돼 그렇게 보인 것이라고 주장했으며, 막걸리 테스트 역시 조작 방송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백종원 인터뷰 이후 황교익은 14일 오전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내용에 반박했다. 황교익은 "한국음식에서의 설탕 문제는 백종원의 방송 등장 이전부터 지적해오던 일이다. 앞으로도 꾸준히 할 것"이라며 "평론가는 개인을 대상으로 글을 쓰는 사람이 아니다. 나는 백종원 개인에 대해 관심이 없다. 백종원 방송과 백종원 팬덤 현상에 대해 말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골목식당'에 대해서도 "내가 비판한 것은 막걸리 맞히기 설정과 조작된 편집이다. 내가 출연자에 대해 비평한 것은 없다. 출연자는 출연자일 뿐 촬영 설정과 편집권이 없다. 백종원이 '골목식당'의 피디가 아니다. 따라서 막걸리 조작 방송에 대해 백종원은 입장을 낼 위치에 있지 않다"며 "백종원 골목식당 막걸리 퀴즈에서 12개 막걸리 중 식당 주인은 2개, 백종원은 3개 맞혔다. 방송은 백종원이 다 맞힌 것처럼 편집하였다. 방송 이후 '백종원, 막걸리도 척척박사' 등의 기사가 떴다. 내 지적 이후 백종원이 3개 맞힌 것으로 방송 화면을 수정하였다. 제작진은 조작을 시인한 것"이라고 재차 반박했다.

황교익이 백종원과 그가 출연한 방송에 대한 비판을 연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백종원 역시 이에 대한 입장을 내며 양측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breeze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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