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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탈릭 부테린 "블록체인은 금융보다 비금융 산업에 유리"

(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2018-12-12 21:02 송고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시자 2018.4.4/뉴스1 © News1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시자 2018.4.4/뉴스1 © News1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시자가 블록체인 기술이 금융 애플리케이션보다 비(非)금융 애플리케이션에서 더 유리한 기술이라고 말했다.
부테린은 1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블록체인의 확장성, 사용자경험(UX)의 개선, 수수료 감소가 비금융 블록체인을 발전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블록체인 기반 비금융 애플리케이션은 금융 애플리케이션과 비교해 위험요소가 적어 유리하다"는 의견을 드러냈다.

그는 암호법의 검증 측면이 유의미한 데이터를 제공하기 때문에 데이터 기반 산업에 특히 큰 혜택을 준다고 설명했다. 블록체인 데이터는 암호법을 이용해 검증되고 암호화 되는데 이런 성격 때문에 데이터를 수정하거나 삭제할 수 없다. 이에 블록체인은 부동산, 학위관리, 인공지능, 유통망 관리, 의료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또 부테린은 "지분증명시스템(PoS)과 샤딩을 제대로 갖춘 블록체인의 미래는 현재보다 수천배 효율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분산원장 위에 정보를 기록하는 과정도 쉬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더리움의 알고리즘은 작업증명시스템(PoW)으로 운영돼왔다. 그러나 PoW 합의 알고리즘은 전기소모가 많고 대형 마이닝풀에 권력이 집중된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를 극복하고자 이더리움은 2014년부터 PoW를 PoS로 알고리즘을 전환하는 준비를 해왔다.
네트워크 확장성과 거래 처리속도가 느리다는 점 역시 지적받았다. 이런 문제를 해결할 솔루션으로 '샤딩'(Sharding)이 떠올랐다. 샤딩은 거래(트랜잭션)를 분할해 각 노드에 할당시켜 처리속도를 빠르게 하는 기술이다.

부테린은 지난달 1일(현지시간) 체크 프라하에서 열린 '이더리움 콘퍼런스 데브콘 4' 기조연설에서 기존 이더리움의 단점을 보완하는 이더리움 2.0 버전 '세리니티'를 출시하겠다 밝혔다. 세리니티는 2019년 1월 초 출시될 것으로 점쳐진다.


hway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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