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마크롱, 노란조끼에 양보…"내년 최저임금 월 100유로 인상"

"노란 조끼 시위는 40년간의 문제가 터진 것"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2018-12-11 05:20 송고 | 2018-12-11 05:38 최종수정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노란 조끼 시위가 일어난지 4주만에 TV를 통해 대국민연설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노란 조끼 시위가 일어난지 4주만에 TV를 통해 대국민연설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프랑스 전역에서 일어난 '노란 조끼' 시위로 정치적 위기에 몰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내년부터 월 100유로(약 12만9000원)의 최저임금 인상을 약속하며 대국민 달래기에 나섰다.
올해 월 최저임금은 세전 1498유로, 세후 1185유로 수준이다. 이날 TV 대국민 연설에 나선 마크롱 대통령은 이외에도 마크롱 정부가 도입한 연금수령자를 대상으로 한 세금인상 정책도 철회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평소보다 겸손한 어조를 사용하면서 "내 말이 여러분 중 일부에게 상처를 주어온 것을 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노란 조끼 시위에 양보하는 태도를 취하면서도 시위가 40년간의 병폐가 원인이 되어 나왔다고 진단했다.

작은 타운이나 프랑스 시골지역의 저소득층이 대거 참여한 이 시위에 대해 마크롱 대통령은 "그들의 불행은 어제 시작된 게 아니다. 우리는 그(불행)에 익숙해져 버렸다"며 "이는 40년간의 문제가 수면위로 떠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란 조끼 시위는 지난달 17일 유류세 인상 반대로 시작돼 마크롱 퇴진을 외치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번졌다. 그간 시위대로부터 '부자들의 대통령'이라고 비판받아온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시위 시작 거의 한 달 만에 대 국민 첫 공식 발언을 내놓았다.



ungaungae@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