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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도 차 있다" 한화, 이용규 등 '내부 FA 3명' 협상 어디까지 왔나

한 차례 씩 만남, 구체적 조건은 오가지 않아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18-12-07 06:30 송고
한화 이글스 내부 FA 3명 송광민, 최진행, 이용규.(왼쪽부터) © News1 DB

한화 이글스의 내부 FA 협상은 어디까지 진행됐을까.

한화는 내부 FA 3명과 계약 협상 중이다. 11년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성과를 뒤로, 이제는 다음 시즌을 준비해야 할 때다.

한화의 내부 FA는 송광민(35), 이용규(33), 최진행(33) 등 3명이다. 모두 팀의 주축 선수들이다. 송광민과 최진행은 생애 첫 FA 자격을 얻었고, 이용규는 4년 전 총액 67억원이라는 대형 계약을 맺으며 한화로 팀을 옮긴 뒤 다시 FA가 됐다.

송광민과 이용규는 올 시즌 한화의 주전 3루수, 중견수였다. 내년 시즌에도 꼭 필요한 선수들이다. 최진행도 올 시즌엔 부진했지만 장타력을 갖춘 우타 외야수로 팀 내 가치를 지닌다.

박종훈 한화 단장은 6일 통화에서 "과정은 밝힐 수 없지만 (협상이) 미지근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웃음을 지었다. 서로 서두르지 않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는 말이다.

구단은 선수들이 필요하고 선수들도 잔류 의지가 크다. 보상 규정, 30대 중반에 접어든 선수들의 나이, 특급 FA가 아니라면 지갑을 열지 않으려는 구단들의 분위기 등은 선수들의 한화 잔류 가능성을 높여준다.

박종훈 단장은 "아직 명확하게 주고받은 것은 없는 상태다. 느끼는 온도 차이가 좀 있다"고 말했다. 협상 초기 단계임을 감안하면 자연스러운 상황이다. 박종훈 단장은 그 외에는 말을 아끼며 협상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현재 실무 담당자가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구단과 선수들은 한 차례 씩 만남을 가졌다. 송광민은 직접, 이용규와 최진행은 에이전트가 협상에 나서고 있다. 아직까지는 구체적인 조건이 오가지는 않았다.

협상은 장기전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실무 담당자가 10일(한국시간) 열리는 메이저리그 윈터미팅 참석을 위해 미국으로 건너가기 때문에 당장 다음주에는 협상이 어렵다. 이번주에는 각종 시상식이 이어져 만남을 자주 갖지 못했다.

박종훈 단장은 "선수들의 요구 사항을 파악한 뒤 우리도 전략을 세울 계획"이라며 "구단이 해야 할 것에 대한 정리만 끝나면 빨리빨리 만나서 매듭을 지어야하지 않겠는가"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doctor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