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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 고개드는 美민주 '대권 잠룡'들은 누구?

'거물급' 바이든·블룸버그·샌더스 등 '물망'
중간선거 돌풍 '오루크 의원'도 거론…20여명 도전 전망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2018-12-06 14:33 송고 | 2018-12-06 14:44 최종수정
조 바이든 전 부통령(왼쪽부터) 마이클 블룸버그, 앤드루 쿠오모 뉴욕시장,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 News1

차기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유력 정치인들이 하나둘 대권에 도전할 채비를 하고 있다. 중간선거가 마무리된 뒤 미 정치 시계가 빠르게 2020년 대선으로 옮겨가는 모양새다.

5일(현지시간) 미 의회 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민주당 대권 잠룡들은 최근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며 물밑 준비를 하고 있다.

'거물급' 정치인 중 출마가 점쳐지는 인물로는 버락 오바마 정부 시절 부통령을 역임한 조 바이든, 현역 뉴욕주지사인 앤드루 쿠오모, 세계적 미디어그룹 블룸버그 통신의 창립자인 마이클 블룸버그 등이 꼽힌다.

차기 대선을 앞두고 당내 경쟁에 불을 지핀 인물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을 8년 동안 보좌한 그는 3일 자신의 회고록 출판 기념회에서 "내가 이 나라에서 대통령으로 가장 자격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한다"며 두 달 안에 출마 여부를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스스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은 대선에 나서서는 안 된다며 당내 경쟁자들을 견제하는 발언까지 남겼다.

억만장자 블룸버그도 최근 바통을 넘겨받아 출마 작업이 한창이다. 그는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블룸버그 그룹을 매각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지난 2002년부터 뉴욕시장직을 3연임한 인물로 꾸준히 유력 대권 후보로 거론돼 왔다.

이번 중간선거에서 3선에 성공한 쿠오모 현 주지사도 2020년 미 대선에 도전장을 낼 것으로 점쳐지는 인물이다. 다만 그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차기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 AFP=뉴스1

이 밖에 민주당 소속의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매사추세츠), 코리 부커 상원의원(뉴저지),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캘리포니아) 등이 출마 여부를 저울질 중이다. 지난 2016년 민주당 경선에서 경쟁했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무소속·버몬트)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재도전할 가능성이 있다.

더힐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하버드 캡스-해리스'에 의뢰해 3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대권 레이스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가장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응답자의 28% 지지를 받아 가장 많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지난 당내 경선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샌더스 상원의은 21% 지지율로 2위를 기록했고, 나머지 후보들은 한 자릿수 지지율에 머물렀다.

특히 여론조사에서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현역의원인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공화·텍사스)를 위협한 베토 오루크 하원의원(민주·텍사스)이 약진했다. 그는 7%의 지지율로 바이든과 샌더스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크루즈 상원의원과 맞서 접전 끝에 패하긴 했지만, 이름을 미 전역에 알렸다는 평가다.

이 밖에도 포르노 스타 스토미 대니얼스의 변호사인 마이클 아베나티, 존 케리 전 국무장관 등이 잠재적 대선 후보로 분류되고 있다. 더힐은 "민주당에서 스무명 이상의 후보가 2020년 대선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2016년 공화당 경선 당시 후보 수와 비슷하다"고 전했다.

중간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킨 베토 오루크 하원의원.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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