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정치 > 국회ㆍ정당

서청원 "김무성 후안무치"…한국당 계파갈등 격화 조짐

서청원 탈당 후 첫 정면충돌…원내대표 경선이 1차 분수령

(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 | 2018-12-05 07:00 송고
서청원 무소속 의원(왼쪽)과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 News1 손형주 기자,송원영 기자

자유한국당 차기 원내대표 선거가 임박하면서 한국당의 고질적 계파갈등이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비박계 좌장격인 김무성 의원이 보수진영 연대와 당내 화합 도모를 명분으로 보폭을 넓히자, 당을 떠나있는 원조 친박계 좌장인 서청원 무소속 의원이 김 의원을 겨냥 '후인무치'하다고 직격하고 나선 것이다.

지난 6·13 지방선거 패배와 서 의원의 탈당 이후 계파 수장간 충돌이 일어나진 않았지만, 계파간 대결로 격화될 가능성이 큰 원내대표 선거와 내년 2월 전당대회를 앞둔 상황에서 계파간 전면전이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한 윤상현 의원 등 친박계 인사들과 반문(反문재인) 연대에 대한 공감대 형성 등을 비롯해 구속 중인 친박계의 또다른 좌장 최경환 의원 면회 등 최근 김 의원의 계파갈등 종식을 위한 행보에도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있다.

계파갈등 향방을 가를 1차 분수령은 이르면 다음주 초 열릴 원내대표 경선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원내대표 경선이 탈계파 내지 계파간 안배가 이뤄진 구도로 진행될 경우 갈등이 조기진화 될 수 있지만, 세(勢)싸움 구도로 갈 경우 오히려 더 격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로선 한국당의 원내대표 경선이 사실상 비박계(김무성계) 단일화 후보로 나선 김학용 의원과 잔류파(친박계)의 물밑지원을 받고 있다는 추측이 제기된 나경원 의원 간 2파전으로 굳어지는 등 계파전으로 흐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한편 서 의원은 지난 4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 의원을 겨냥 "한국당의 일부 중진들이 보이는 행태야 말로 후안무치"라며 "얼마 전까지 현직 대통령(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시키고 구속시키는데 앞장섰던 사람들이 이제 와서 석방결의안(불구속 재판 촉구 결의안)을 내자고 하니 바로 그런 사람들에게 딱 맞는 말"이라고 반발했다.

그는 또 김 의원 등 복당파를 겨냥 "그런데 당론을 스스로 깨뜨리고 자기 당에서 배출한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하고, 당에 침을 뱉고 탈당했던 사람들이 한 마디의 사과와 반성도 없이 슬그머니 복당하더니 이제 와서 정치적 입지를 위해 반문 빅텐트론을 얘기하고 당을 구하느니, 석방 결의안을 내겠다고 운운하니 이보다 더 후안무치한 일이 어디 있겠는가"라고 맹폭했다.

이와 관련, 김 의원과 비박계(복당파) 중진인 권성동 의원, 친박계(잔류파) 핵심인사인 홍문종·윤상현 의원 등은 지난 주 회동을 갖고 현재 구속 재판 중인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불구속 재판 촉구 결의안' 당론 채택 추진 등을 검토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sgk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