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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차병원, 사망률 50% 뇌내출혈 줄기세포 치료법 개발

뇌출혈덩어리 62%·신경세포 손상 59% 감소 확인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8-12-04 10:57 송고
분당차병원 정내텽(사진 왼쪽) 교수와 김옥준 교수.© News1
분당차병원 정내텽(사진 왼쪽) 교수와 김옥준 교수.© News1

국내 의료진이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아포시닌(apocynin) 약물과 태반유래 중간엽줄기세포 병용요법으로 급성기 뇌내출혈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기술을 개발했다.

분당차병원 정태녕·김옥준 교수팀은 아포시닌과 줄기세포를 이용한 병용요법으로 혈종(뇌출혈 덩어리)의 크기가 62.5%, 혈종 주변의 신경세포 손상이 59%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연구팀은 중간엽줄기세포를 배양할 때 아포시닌을 투여하면 세포 노화를 억제하고 분화활동이 활발해지는 기존 연구결과에 착안해 새로운 의료기술 개발을 시도했다.

정태녕 교수는 "이번 연구로 줄기세포가 뇌내출혈 치료에 수술적 보조요법 또는 보전적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김옥준 교수는 "급성 뇌신경계질환의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결과는 뇌 손상과 치매, 파킨슨병 등 다른 뇌질환에 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뇌내출혈은 발병 후 30일 이내 사망률이 35~50%에 달할 정도로 치사율이 높다. 특히 발병 후 생존하더라도 많은 환자들이 팔·다리 마비 등 심각한 신체적 후유증을 겪는다. 뇌내출혈은 뇌졸중 환자의 20%를 차지한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스템 셀 인터내셔널'(Stem cells international)에 실렸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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