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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2시간에 中수출길도 막힌 넷마블, 북미시장 '정조준'

디즈니·마블 게임 IP확보 이어 美 현지개발자 흡수

(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 | 2018-12-03 14:51 송고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 © News1 구윤성 기자

주52시간제 도입과 중국의 '한국게임 수출금지령' 탓에 성장이 막힌 넷마블이 북미시장을 돌파구로 택했다.

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지난달 29일 북미 유명게임사 유켄게임즈의 히트게임 '빙고팝' 개발팀을 인수, 넷마블의 북미 자회사인 잼시티로 흡수했다.

이들은 넷마블이 최근 캐나다에 설립한 게임개발 스튜디오 '잼시티 토론토'에서 근무하며 현지시장 맞춤형 모바일게임을 개발하게 된다. 국내 게임개발자를 파견하는 대신, 미국 시장을 잘 아는 개발자를 현지에서 확보한 셈이다. 

아울러 넷마블은 최근 디즈니와 손잡고 인기 모바일게임 '디즈니 이모지 블리츠'의 판권을 확보했다. 또 디즈니의 인기 IP로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끈 영화 '겨울왕국(Frozen)' 기반의 모바일게임도 미국 현지에서 개발한다.

이밖에도 넷마블은 또다른 북미자회사 '카밤'을 통해 '마블' 지식재산권(IP) 기반의 모바일게임 '마블 올스타 배틀'의 업데이트도 진행 중이다. 앞서 넷마블은 지난해 2월 1조원(업계 추정)의 자금을 투입해 미국 현지 게임개발사 카밤을 100% 자회사로 편입하고 '마블 올스타 배틀'의 판권을 확보했다. 

사실 '마블 올스타 배틀'은 지난 2014년 출시된 올드히트작이지만 '스파이더맨' 등 인기 디즈니 게임이 출시될 때마다 북미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오르는 등 미국에선 장수 흥행게음으로 통한다. 넷마블은 마블 세계관의 영화 개봉에 맞춰 업데이트를 지속해 북미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계산이다.  

넷마블이 이처럼 북미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중국게임 시장이 2년째 한국게임의 수입을 불허하고 있는데다, 주52시간제 도입과 확률형아이템 등 게임산업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본격화된 탓이다. 

실제 올 1분기까지만해도 국내흥행작인 '리니지2 레볼루션'을 기반으로 국가별 매출 비중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제일 높았으나 올 3분기에는 전체 매출비중의 32%가 북미에서 발생하며 최대 매출 국가로 자리잡았다. 한국 매출 비중은 27%로 쪼그라들었지만 넷마블은 다수의 국내신작을 출시하는 대신 북미 현지 개발사 확보에 주력한 모습이다. 

이미 넷마블은 '마블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외에도 '해리포터', '마플퓨처파이트' 등 북미에서 통하는 모바일게임 IP를 다량 확보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넷마블이 막힌 중국과 마케팅경쟁이 치열한 일본 대신 북미 시장을 대안으로 찾은 것"이라며 "매출 대비 영업이익 증가세는 더디겠지만, 잼시티의 나스닥 상장 등을 통해 추가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점쳐진다"고 말했다. 

넷마블의 올 3분기 매출현황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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