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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에 사라진 집…9시간 찾아 헤맨 노부부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8-11-30 15:09 송고 | 2018-11-30 15:14 최종수정
극심한 스모그로 길을 잃은 할아버지 - 장쑤TV 화면 갈무리

중국의 스모그 현상이 얼마나 극심한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건이 발생했다. 극심한 스모그로 노부부가 9시간 동안 집을 찾지 못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

길을 헤매던 이 노부부는 지나가는 행인이 이들의 사정을 듣고 경찰에 연락했고, 경찰은 이들 딸에게 연락해 집을 찾아줬다고 장쑤TV가 30일 보도했다.

지난 27일 오전 9시께 중국 난징시에서 사는 이 노부부는 식료품을 사기 위해 집을 나섰다. 쇼핑 후 집을 가려는데, 짙은 스모그로 대부분 건물이 비슷하게 보였다. 이후 이들은 길을 잃고 집을 찾기 위해 9시간이나 길거리에서 헤매야 했다.

오후 6시까지 길에서 헤매던 이들은 지나가는 행인의 도움으로 간신히 집을 찾을 수 있었다.

행인은 노인들이 집을 못 찾아 헤매고 있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딸의 전화번호를 알아내 딸에게 연락했다. 딸은 곧바로 현장에 도착해 노부부를 집으로 모실 수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아버지는 쇼핑을 나오면서 집에다 핸드폰을 놓아두고 오는 바람에 딸에게 연락하지도 못하고 9시간이나 길거리를 헤맨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환경관측센터에 따르면 당일 난징시를 포함해 중국 장쑤성 8개 지역이 대기오염 최고단계인 6단계를 나타냈다.

안개와 스모그 때문에 주요 도로와 다리가 폐쇄됐고, 항공편 운항도 지연됐다. 환경관측센터는 이 지역이 늦어도 다음달 2일까지 심각한 안개와 스모그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sino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