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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야 월급준다…1일 6천보 안걸으면 감봉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8-11-30 12:05 송고
자신의 걸음수와 동료들의 걸음수를 비교해 볼 수 있다 - 위챗 갈무리

중국에서 하루에 6000보 이상을 안 걸으면 감봉하는 회사가 있어 찬반양론이 거세다고 중국의 IT 전문매체인 신시시바오(信息時報)가 30일 보도했다.

광저우에 있는 한 부동산 회사의 직원들은 한 달에 18만보를 걸어야 한다. 하루에 6000보씩 걸어야하는 것이다. 만약 목표에 미달하면 한 걸음 당 1펀을 감봉 당한다. 1펀은 100분의 1 위안이다. 

이 회사는 위챗을 이용해 직원들의 걸음 수를 체크한다.

한 직원은 지난달 목표치에 1만보가 모자라 100위안(1만6000원)의 감봉을 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회사가 직원들의 건강을 위해 이같은 조치를 취한 것을 이해하나 업무가 많아 잠잘 시간도 부족하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온라인상에서 찬반양론이 거세다. 대부분 누리꾼들은 회사가 직원들의 건강을 챙기는 것에 대해서는 찬성하지만 그렇다고 목표가 미달할 경우, 감봉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운동을 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이기 때문에 회사가 운동을 하지 않으면 벌금을 부과하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는 의견이 가장 추천수가 많다.

그러나 이 같은 논쟁도 더 이상 필요 없게 됐다. 직원들 사이에서 불만이 폭주하자 한 직원이 위챗의 걸음 수를 조작하는 방법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위챗이 깔린 휴대폰을 한번 흔들면 1보가 올라가는 것을 알게 된 것. 

한편 중국에서는 직원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이같은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업체가 상당히 있다고 신시시바오는 전했다.


sino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