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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집값이 정부규제와 부동산 비수기까지 겹치면서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강남3구뿐 아니라 하락세가 전방위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시장 약세는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떨어져 지난주(-0.03%)와 비교해 하락폭이 커졌다.

강남권을 중심으로 재건축 아파트 수요가 위축되고 거래가 끊기면서 내림폭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출규제가 강화되면서 시세보다 저렴한 급매물이 늘어나고 있지만 매수자가 유입되지는 않고 있다.

서울 매매가격은 △송파(-0.28%) △강동(-0.08%) △강남(-0.03%) △서초(-0.01%) △양천(-0.01%) 등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나타났다. 송파는 문정동을 중심으로 소폭 떨어졌다. 강남에선 개포동 일부 단지에서 3000만원 가까이 하락세가 나타났다. 반면 실수요층이 상대적으로 많은 △동대문(0.04%) △구로(0.04%) 지역은 소폭 상승세가 나타났다.

신도시는 △위례(-0.02%) △분당(-0.01%) 등이 약세를 나타났다. 반면 △일산(0.04%) △평촌(0.02%) 등은 상승했다. 다만 실제 거래로 이어지진 않고 있다.경기·인천은 △안산(-0.06%) △시흥(-0.04%) △부천(-0.04%) △구리(-0.04%) △양주(-0.02%) △오산(-0.02%) △광명(-0.02%) 등을 중심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군포(0.07%) △수원(0.07%) △하남(0.06%) △고양(0.02%) △안양(0.02%) 등은 상승했다. 수원은 인근 광교신도시의 조정대상지역 지정에 따른 반작용으로 일부 수요가 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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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셋값은 △송파(0.05%) △성북(0.04%) △동대문(0.03%) △마포(0.03%) △노원(0.02%) 등이 올랐다. 반대로 △강동(-0.14%) △강남(-0.07%) △광진(-0.04%) △도봉(-0.01%) 등은 하락했다. 가을 이사철이 끝나고 겨울 비수기에 들어가면서 계약이 진행되지 않는 모양새다.

신도시는 대부분 하락세다. 실제 △산본(-0.08%) △일산(-0.06%) △동탄(-0.05%) 등이 약세를 이끌었다.

경기·인천에선 △의왕(-0.20%) △시흥(-0.10%) △용인(-0.08%) △성남(-0.07%) △광명(-0.04%) △하남(-0.04%) 등이 두드러진 약세를 나타냈다. 의왕은 내손동 소폭 하락세가 나타났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가계 이자 부담 증가로 인한 주택 시장 급매물은 과거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의 대출 규제 압박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당분간 약세 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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