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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손으로 만든 점자책…강동구 '착한 손 봉사단'

(서울=뉴스1) 이헌일 기자 | 2018-11-29 15:20 송고
강동구 '착한 손 봉사단' 단원들이 직접 제작한 점자책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강동구 제공) © News1
강동구 '착한 손 봉사단' 단원들이 직접 제작한 점자책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강동구 제공) © News1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정훈)는 어린이 가족봉사단 '착한 손 봉사단'이 시각장애 아동들을 위한 점자책을 발간, 전국 점자도서관 및 맹학교 55개소에 전달했다고 29일 밝혔다.
점자의 날(11월4일)이 있는 11월을 기념해 아이들이 평소 읽던 시를 점자로 발간했다. 책 선정, 점자인쇄를 위한 문서화 작업 등을 봉사단이 손수 진행했다.

매달 엄마와 함께 참여해온 나혜린양(신암초 6)은 "점자를 배우고 직접 점자책도 만들면서 시각장애인들을 더 알고 이해할 수 있었다"며 "시각장애인에게는 만질 수 있는 글자가 필요한데, 우리처럼 똑같이 살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야겠다고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봉사단은 초등학생 4~6학년과 학부모 18가족으로 올 4월 출범했다. 일상생활과 정보 습득에 제한이 많은 시각장애인의 눈이 되어주는 활동을 펼쳤다.

점자 기초교육과 심화교육을 받은 뒤 지역 곳곳을 다니며 시각장애인들의 '생명줄'인 점자안내판을 모니터링해 틀린 부분을 찾았다. 또 국내 최초 점자도서관인 한국점자도서관을 찾아 시각장애인용 도서를 열람하며 점자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실제 점자책 제작을 위한 타이핑 봉사활동도 진행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앞으로도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장애 장벽 없는 환경을 조성해 더불어 행복한 강동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hone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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