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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형 부킹닷컴 지사장 "여행 경험의 완성, 이루고 싶다"

(서울=뉴스1) N스타일팀 | 2018-11-28 08:00 송고 | 2018-11-30 01:20 최종수정
임진형 지사장 / 사진제공=레옹(LEON) © News1
'온 세상 사람이 세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모토 아래 더 쉽고, 간단하고, 다양하게 여행을 즐기도록 도와주는 플랫폼, 부킹닷컴의 임진형 지사장을 만났다.

-부킹닷컴은 '온 세상 사람이 세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를 목표로 한다. 사람들이 세계를 경험하는 것과 관련하여 부킹닷컴은 어디부터 어디까지 도움을 주나.

▶고객이 부킹닷컴 플랫폼을 찾아 여행지를 선택하며 설레는 감정을 경험하는 순간부터 여행은 시작된다. 어디로 여행을 갈 것인가를 고민하고 적당한 장소를 찾는 과정에서 다른 고객의 후기를 보며 의견을 참고하기도 한다. 부킹닷컴은 고객 후기가 꽤 많은 편인데 많은 고객이 후기를 통해 예약을 결정하고, 이후 그곳에서 직접 묵고 나서 직접 후기를 적는 등 여행의 시작과 끝에서 작은 경험들을 공유하기 때문이다. 부킹닷컴이라는 플랫폼은 전 세계에 다양하고도 많은 숙박업체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전 세계를 경험할 수 있게 도와주는 가장 편리한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다.

-부킹닷컴을 둘러보면 '쉽다'는 느낌이 꽤 인상 깊다. 예를 들면, 숙박 일수에 따라 숙박 요금이 바로 계산돼 뜬다거나, 요즘 사람들이 원하는 숙소의 주요 정보가 미리보기에 잘 정리돼 있다. 다른 여행 플랫폼과 차별화된 부킹닷컴만의 매력을 꼽는다면. 

▶사실 초반에는 부킹닷컴 사이트가 너무 심플하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동양 사람, 특히 한국이나 일본 고객은 다양한 콘텐츠가 한 번에 보이는 걸 선호하는 편이다. 우리는 그런 니즈에 맞춰 고객이 자신이 원하는 곳을 더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이트, 그런 역할에 충실한 사이트를 굉장히 간편한 형태로 구축하려고 했다. 부킹닷컴 사이트는 단 1~2분 만에 원하는 곳을 찾아 예약까지 할 수 있고 내가 원하는 곳을 어디든, 언제든 할 수 있고, 무엇이든 편리하게 할 수 있는 여행을 제안한다. 고객들이 이러한 간편함을 선호하는 것 같다. 예를 들자면 '파리 여행' 혹은 '파리'를 검색하면 그 지역에 있는 모든 숙박 옵션 리스트가 나오고 그것을 통해 고객이 직접 여행을 디자인할 수 있게끔 도와드리는 거다. 또 IT 기업이기 때문에 암스테르담 본사에 있는 R&D 부서가 고객이 더 편리하고 즐거운 여행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테스트와 시도를 한다는 점도 차별점이다.

-부킹닷컴은 다양하고 재미있는 숙박 옵션이 많은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기업 입장에서 이러한 점은 모험에 가까운 일일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정책을 이어나가는 이유는 무엇인가.

▶다양하고 많은 숙박 옵션을 제공하는 것이 바로 우리가 하는 일이다. 우리는 항상 고객 중심으로 생각한다. 부킹닷컴 직원 모두가 이러한 마인드로 일하기 때문에 고객들이 우리 플랫폼을 사용할 때 좀 더 편리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부킹닷컴 한국지사 / 사진제공=레옹(LEON) © News1
-부킹닷컴은 주로 어떤 사람들이 이용하나. 

대부분 여행을 좋아하는 이들. 지금도 여행에서는 그룹 형태의 패키지 투어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혼자 떠나는 개별 여행을 경험한 이들은 부킹닷컴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아마도 예약이나 취소가 자유로운 점 때문이 아닐까. 특히 부킹닷컴의 결제는 선지급이 아니라 호텔에서 이루어지는데, 많은 분이 이 점을 장점으로 판단해 계속 이용하시는 것 같다. 이처럼 부킹닷컴에는 유연성(Flexibility)이 있다. 고객 스스로 여행을 디자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홍콩의 숙소를 예약했는데 일행이 갑자기 여행지를 오사카로 변경하고 싶은 경우, 바로 홍콩 예약 건을 취소하고 쉽게 오사카로 변경 가능하다. 비즈니스 트래블러 또한 이 점을 편리하게 생각해 저희 사이트를 많이 이용하는 편이다. 사실 출장으로 이용하는 숙소도 회사에서 정해준 곳이 아니라 이왕이면 내 동선에 맞는 편한 곳을 예약하는 게 더 좋지않나. 그래서 요즘은 숙소를 직접 예약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만약 출장 계획이 변경된다면 선지급된 숙소 예약을 취소하는 데 어려움이 있지만 부킹닷컴에서는 손쉽게 취소 혹은 변경할 수 있다.

-부킹닷컴을 통해 여행하는 사람들로 미루어볼 때, 최근 여행 트렌드를 어떻게 파악하나. 

▶부킹닷컴에서는 다양한 설문조사를 진행하는데 그중 하나가 'This is Travel'이라는 이름의 여행 행태 조사다. 최근 진행한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글로벌 여행객의 86%가 '최소 5일 이상' 여행한다고 답한 반면, 한국인 여행객의 42%는 '5일 미만'이라고 응답했다. 이 말은 한국인이 상대적으로 짧은 휴가를 즐긴다는 것이다.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 형태는 '관광'으로, 절반에 이르는 응답자가 최소 1회 이상 관광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점은, 한국인의 경우 유독 일상의 변화를 추구하는 여행에 니즈가 높다는 것이다. 여행을 떠나는 이유에 대해서는 '일상에서 벗어나기 위해(51%)', '자아 재발견(31%)' 등의 응답이 눈길을 끌었다. 숙박 시설 측면에서는 높은 비율의 응답자가 '럭셔리한 숙소'(59%)에 묵기 위해 다른 비용을 절약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점도 흥미로웠다.

-부킹닷컴을 몇 개의 단어로 연상해본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 
 
▶가장 먼저 영(Young)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부킹닷컴은 젊은 조직이라 내부 문화도 매우 자유롭고 유연하다. 그래서인지 실험적인 시도가 많이 이뤄진다. 게다가 회사에는 대표실이 따로 없고, 직원의 직함도 없다. 직원끼리 서로 이름을 부르고, 대화나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하며, 문제가 생기면 그룹을 형성해 누구나 알 수 있게 토론한다. 추상적인 단어 몇가지를 꼽자면 부킹닷컴의 시그너처 컬러인 블루, 자유, 열정, 경험 등이 떠오른다.  
부킹닷컴 한국지사 / 사진제공=레옹(LEON) © News1
-부킹닷컴에서 지사장은 어떤 역할을 하나.

▶지사장은 서비스 담당이다. 사실 처음 소수의 인원이 일할 때는 각 개인이 멀티플레이어로 많은 일을 했다. 이후 회사 규모가 점차 커지면서 지금은 맨 뒤에서 서비스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직원 모두 자신의 일을 주도적으로 책임감 있게 잘해나간다. 모든 직원이 일을 잘 진행할 수 있도록 뒤에서 여러 방면으로 잘 서포트하는 것이 지사장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부킹닷컴은 여성 인력 비율이 높다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혹시 지사장이 여성이기 때문에 부킹닷컴의 문화에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꼭 리더가 여성이라서가 아니라 부킹닷컴에서는 업계 내 성평등 실현과 다양성 존중을 위해 많은 노력을 펼치고 있다. 그래서인지 부킹닷컴의 여성 직원 비율 또한 높은 편이다. 본사에는 여성 엔지니어가 많을 뿐만 아니라 CEO도 여성이다. 여성 비율이 높다는 점, 그리고 권위적이지 않고 자유로운 회사 분위기가 사내 여성 직원들에게 '나도 할 수 있구나'라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심어준다고 생각한다. 이 외에도 부킹닷컴에서는 업계 내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많은 노력을 한다. 그 일환으로 전 세계 IT 업계 여성 종사자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바로 그들의 경험과 인식을 파악하기 위해 진행한 '우먼 인 테크(Women in Tech)' 설문인데 최근 진행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성들은 같은 여성의 IT 업계 진출 지원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저희 부킹닷컴의 길리안 탄스 CEO 또한 IT 산업에서 일하는 여성이 진정으로 성공하려면 여성 롤모델 양성, 채용 시 성차별 극복 등 더 많은 변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하곤 한다. 나 역시 더 많은 여성이 업계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부킹닷컴이 앞장서서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부킹닷컴의 한국지사 지사장으로서 앞으로 시도해보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경험의 완성'을 이루고 싶다. 요즘은 여행지에서 숙박업체에 대한 만족을 넘어 관광 명소, 박물관, 맛집 등 즐길 거리나 로컬 액티비티에 대한 니즈가 많아졌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고객이 "이탈리아에 가서 파스타를 만들고 싶어요"라고 말한다면, 부킹닷컴에서 그에 걸맞는 체험을 준비해 고객에게 완성된 여행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다.


kang_goe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