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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장에 학생 2000명 모아놓고 부모에게 큰절?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8-11-26 11:07 송고 | 2018-11-26 11:08 최종수정
학생들이 운동장에서 부모에게 큰절을 올리고 있다 - 먀오파이 동영상 갈무리
학생들이 운동장에서 부모에게 큰절을 올리고 있다 - 먀오파이 동영상 갈무리

중국에서 한 학교가 학생들이 부모에게 큰절을 올리는 의식을 연출하자 온라인에서 “봉건적”이라며 뭇매를 맞고 있다고 중국의 온라인 매체인 시나뉴스가 26일 보도했다.

중국에서는 큰절을 ‘커우터우(叩頭, 고두)’라고 한다. 공경하는 뜻으로 머리를 땅에 조아린다는 말이다. 

지난 19일 허난성 친양시의 한 고등학교가 중국의 대입인 ‘가오카오’를 200일 앞두고 학생 2000명이 부모에게 큰 절을 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학생들이 큰절을 하자 일부 부모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매우 어색했다고 시나뉴스는 전했다.

이 같은 장면은 중국의 동영상 사이트인 ‘먀오파이’에 올라왔다. 중국의 누리꾼들은 “너무 봉건적이다” “우습다” “뭐하는 짓이냐” 등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원래 큰절은 중국에서 시작됐다. 유교에서 웃어른에 공경을 표시하는 방법으로 널리 행해졌다.

그러나 중국은 공산당이 중국을 해방한 이후에 봉건잔재라며 이같은 풍습을 일소했다. 특히 문화혁명 과정을 거치며 ‘커우터우’는 대표적 봉건잔재로 지목되며 사라졌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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