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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신인왕 수상한 강백호, 또 한번의 도약 다짐

(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2018-11-20 10:12 송고
KBO 신인상을 수상한 KT위즈 강백호./뉴스1 DB © News1 박정호 기자

예상대로 신인상을 가져간 강백호(KT 위즈)가 한결 부담을 덜고 다음 시즌을 기약했다.
강백호는 지난 20일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555점 만점에 514점을 받은 강백호는 2위 김혜성(넥센·161점), 3위 양창섭(삼성·101점)을 여유있게 따돌렸다.

올 시즌 강백호는 신인 답지 않은 과감한 스윙과 장타력을 발휘했다. 시즌 성적은 138경기 출전 타율 0.290 29홈런 84타점. 입단하기 전부터 투타 겸업으로 화제를 모았던 강백호는 '괴물루키'라는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을 펼쳤다.

신인상의 영광을 안았지만 강백호는 이미 다음을 준비하고 있다. 강백호는 "올해는 기약 없는 도전이었다. 기대 반 걱정 반이었다"며 "내년에는 구체적으로 보완할 점을 생각하고 있다. (작년과 비교하면) 부담은 덜할 것 같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강백호가 성공적으로 프로에 안착했지만 고비가 없지는 않았다. 4월과 9월 두 차례 부진에 빠지며 고민을 안았다. 포수와 투수로 뛰다 입단과 동시에 외야수로 전향하면서 수비에서 어려움도 겪었다.
이에 강백호는 "수비 보완도 필요하고 타자로서 더욱 성장하고 싶다"며 "올해 펜스를 맞는 타구가 많았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몸을 잘 만들어보겠다"고 다짐했다.

팀도 빼놓을 수는 없다. 올해 KT가 9위를 마크하면서 최하위 꼬리표는 떼어냈지만 이강철 신임 감독과 함께 가을야구라는 새로운 꿈을 그리고 있다.

강백호도 "마무리캠프에서 포스트시즌을 매일 봤다. 이전까지 가을야구는 프로들의 세계였다. 올해는 경기를 해봤던 선수들이 나와 더 멋있고 재미있어 보였다. 언젠가 올라가 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괴물루키, 신인왕 후보라는 부담 속에서도 강백호는 성공적인 데뷔시즌을 치렀다. 이제는 1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겨울철 재정비에 나선다. 2018시즌이 막 끝났지만 그의 두 번째 시즌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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