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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하드포크, 비트코인 가치만 하락시킬 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8-11-20 08:57 송고
 
 

잦은 하드포크는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의 가치만 떨어트릴 뿐이라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20일 보도했다.

하드포크는 기존 블록체인의 기능개선, 오류정정, 문제점 수정 등을 위해 시스템 업그레이드가 아닌 새로운 블록체인 시스템으로 떨어져 나오는 것을 의미한다. 기존 시스템에서 떨어져 나오기 때문에 시스템은 서로 호환되지 않고, 새로 탄생한 시스템은 또 다른 암호화폐(가상화폐)를 생성한다.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는 하드포크를 시도하고 있는 비트코인캐시 진영의 내부분열로 폭락했다.

비트코인캐시는 비트코인에서 하드포크된 암호화폐로, 하드포크한 암호화폐가 또 다시 하드포크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이 잦은 하드포크는 시장에 비트코인 관련 코인이 넘치게 함으로써 결국 비트코인의 가치가 하락할 수밖에 없다고 FT는 지적했다.
19일 비트코인은 10% 이상 급락해 5000달러 선을 내주었다. 비트코인이 5000달러 선을 내준 것은 지난해 10월 이래 처음이다. 이로써 올 들어 암호화폐 시가총액(이하 시총)이 약 6000억 달러 정도 사라졌다.

암호화폐 가격 및 시총을 중계하는 미국의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현재 시장에 나온 암호화폐는 약 2000개다. 

비트코인이 하드포크를 통해 또 다른 암호화폐를 생성하면 시장에 공급을 더 늘리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최근 암호화폐에 대한 수요는 줄고 있다. 가격 변동성이 크고, 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공급을 더 늘리면 암호화폐는 하락할 수밖에 없다고 FT는 지적했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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