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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예산소위' 구성 릴레이 회동에도 합의 불발(종합2보)

예산소위 구성안 두고 기존 입장 되풀이
20일 오후 만나 재차 의견 조율 예정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김성은 기자, 김세현 기자 | 2018-11-19 19:28 송고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예산경산특별위원회 위원장실에서 안상수 위원장과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이혜훈 바른미래당 간사를 만나 대화하고 있다. 2018.11.1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예산경산특별위원회 위원장실에서 안상수 위원장과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이혜훈 바른미래당 간사를 만나 대화하고 있다. 2018.11.1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예산안등조정소위원회(예산소위) 구성에 진통을 겪고 있다.

예결위 여야 3당 간사인 조정식 더불어민주당·장제원 자유한국당·이혜훈 바른미래당 의원은 19일 오전 회동을 한데 이어 오후에도 조·정 의원이 만남을 가졌지만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조정식 의원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간사 협의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해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했으며 장제원 의원도 "회동에서 결론이 난 것이 없어 너무 안타깝다"고 전했다.

예결위 여야 간사들은 조속하게 예산소위를 구성해야 한다는데 공감대는 형성했다. 다만 예산소위 구성에 대해선 기존의 입장만을 되풀이했다.

민주당은 예산소위를 14인 혹은 16인으로 구성하되, 비교섭단체에서 1인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한국당은 관례에 따라 15인으로 꾸려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비교섭단체에서 1인이 포함될 경우 자당은 2인으로 꾸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장 의원은 "서로 입장차를 좁혔으면 좋겠지만 아직까지 서로 합의할 수 있는 공감대 형성이 안됐다"고 전했다.

여야 3당 예결위 간사들은 20일 예정된 각당 의원총회에서의 논의를 거친 후 재차 의견 조율을 시도할 예정이다.

조 의원은 "의원총회에서 각 당의 논의가 있을 듯하다"며 "논의를 거치고 국회 상황과 이 문제가 결부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장 의원 역시 "내일 의총 일정을 마치고 다시 모여 논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예결위원장인 안상수 한국당 의원과 예결위 여야 3당 간사를 만나 조속한 예산심사를 요청했다.

김 부총리는 예방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예산소위가 구성돼 본격적인 예산심사에 들어가야 하는데 소위 구성이 안 되고 있다"며 "예산안의 법정 기한 통과를 위해선 빠른 시일 내에 예산 심의가 필요하다는 당부의 말씀을 드리러 왔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어 "오늘 중 소위를 구성해 본격적인 예산 심의에 들어가면 좋겠다고 당부의 말씀을 드렸고 안 위원장과 여야 3당 간사는 빨리 예산소위를 구성해 예산심의를 해야 한다는 점에는 다 같이 공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정부가 법정 기한을 넘길 것에 대해 대비를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법정 기한 내 통과를 목표로 작업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good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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