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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회동 또 회동에도 국회정상화 해법 마련 '난항'

여야 3당 원내대표·예결위 간사 릴레이 회동
의견차만 재차 확인…물밑 접촉 계속 시도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2018-11-19 16:24 송고 | 2018-11-19 16:50 최종수정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운데)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에 앞서 발언을 하고 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홍 원내대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2018.11.1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운데)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에 앞서 발언을 하고 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홍 원내대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2018.11.1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여야가 국회 정상화를 위한 해법 모색에 나섰지만 난항을 겪고 있다. 또한 협상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대치전선은 되레 가팔라지는 양상이다.

여야는 19일 복수의 대화채널을 가동, 이견 조율을 시도했다. 국회 예산심사가 멈춰서면서 내년도 예산안 법정시한(12월2일)을 지키지 못할 뿐만 아니라 졸속심사에 대한 우려가 나온 탓이다.

여야는 이날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회동 등 투트랙으로 접촉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김성태 자유한국당·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만나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회동에선 여야 원내대표들의 고성이 회동장 밖에서도 들릴 정도로 치열한 격론이 오갔다는 후문이다.

회동에선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요구하는 서울교통공사발(發) 고용세습 비리 의혹과 관련한 국정조사 문제가 핵심 의제였다. 김성태·김관영 원내대표는 민주당에 국정조사 수용을 촉구했고 홍 원내대표는 난색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협상 결렬'이라고 전하면서 합의안을 내기에는 상당한 의견차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에 앞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실에선 안상수 예결위원장과 여야 3당 간사인 조정식 민주당·장제원 한국당·이혜훈 바른미래당 의원이 머리를 맞댔다. 예산안등조정소위원회(예산소위) 구성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

당초 여야는 지난 15일부터 예산소위를 가동, 예산심사를 진행하기로 했지만 소위 구성도 못한 채 아직까지 진통만을 겪고 있다.

민주당은 예산소위를 14인 혹은 16인으로 구성하되, 비교섭단체에서 1인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반해 한국당은 관례에 따라 15인으로 꾸려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또한 바른미래당은 비교섭단체에서 1인이 포함될 경우 자당 소속 의원 2인을 배치해야 한다는 방침이다.

예결위 소속 여야 3당 간사는 예산소위 구성을 논의했지만 조속하게 예결위를 가동해야 한다는데만 공감대를 형성했다. 반면 주요 과제인 예산소위 구성에는 한발도 물러서지 않으면서 입장차만 재차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이처럼 여야가 국회 정상화에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서 대치전선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당 소속 상임위원회 간사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오늘부터 국회 일정을 보류해 달라"며 "국회가 무력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별도의 지침이 있을 때까지 이 기조를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성태 원내대표가 이날 오전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 직후 밝힌 '특단의 조치'로 풀이된다.

이처럼 여야의 대치국면이 계속 유지되고 있지만 여야 원내지도부는 조만간 재차 회동을 갖고 국회 정상화 협상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예산심사를 계속 방치할 경우 제기될 따가운 여론이 부담스럽다.

다만 여야의 이견이 만만치 않아 해법 마련이 여전히 쉽지 않아 보인다. 홍 원내대표는 "지난 주말부터 계속 접촉하는 등 여러 노력도 했지만 각자 입장만 밝히면서 접점을 찾지 못해서 어렵다"고 토로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예산경산특별위원회 위원장실에서 안상수 위원장과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이혜훈 바른미래당 간사를 만나 대화하고 있다. 2018.11.1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예산경산특별위원회 위원장실에서 안상수 위원장과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이혜훈 바른미래당 간사를 만나 대화하고 있다. 2018.11.1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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