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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서 '제2 거제사건'?…20대가 70대 할머니 목조르며 폭행

고교생들이 신고…경찰 수사중

(울산=뉴스1) 이윤기 기자 | 2018-11-19 14:39 송고
울주경찰서. 뉴스1 © News1
울주경찰서. 뉴스1 © News1

50대 할머니가 20대 남성의 무차별 폭행으로 숨진 '거제 잔혹 살인사건'에 이어 울산에서도 폐지를 줍던 70대 노인이 폭행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울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9시 45분께 울산 울주군 언양읍 한 길가에서 A씨(25)가 폐지를 줍던 노인 B씨(77.여)의 옷을 수회에 걸쳐 잡아당기며 가슴을 밀쳤다.
당시 현장을 목격한 C군과 D군(이하 고3)이 다가가 제지하자 B씨가 "맞았다"고 말한 것을 듣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CCTV를 확인해보니 대략 150cm의 노인이 172cm 신장의 20대 청년에게 붙잡혀 옴짝달싹 못하고 있었다"며 "영상 화면이 좋지 않아 폭행 여부는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피해 노인은 경찰조사에서 "20대 청년이 다짜고짜 목을 조르며 때렸다"고 진술한 반면, A씨는 "술을 먹고 지나가는 길에 걸려 옷을 잡아당기는 과정에서 그냥 밀쳤을 뿐"이라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현장 목격자와 CCTV 영상 분석 등으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byna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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