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익명의 기부천사' 상품권 1천만원 전달…6년째 이웃돕기 선행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2018-11-19 11:27 송고
익명의 기부자가 전달한 농협상품권.(울산 북구 제공) © News1
익명의 기부자가 전달한 농협상품권.(울산 북구 제공) © News1

매년 이맘때 쯤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상품권을 기부하는 익명의 기부자가 있어 감동을 주고 있다.

울산 북구는 지난 15일 오전 효문동행정복지센터에 40대로 보이는 한 남성이 찾아와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농협상품권 1만원권 1000장이 든 꾸러미를 복지센터 직원에게 건네줬다고 19일 밝혔다.

이 기부자는 해마다 금액은 조금씩 달랐지만 지난 2013년부터 6년째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효문동에 주유상품권 50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기부자는 자신이 누구인지는 한사코 밝히기를 거절하며, 다른 직원들에게 얼굴을 보일까봐 행정복지센터 마당으로 복지 담당 직원을 불러내 상품권 꾸러미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윤지 효문동 복지주무관은 "효문동에 30여 년 거주하셨다는 사실 외에 아는 것은 없다"며 "지난해도 잠시 얼굴을 뵌 적이 있기에 올해는 더욱 반갑고 고마운 마음이다"고 말했다.

오세천 효문동장은 "올해는 경제사정이 지난해보다 어려울텐데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지난해보다 많은 금액을 보내 주셨다"며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자의 소중한 마음을 잘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minjuman@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