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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2대 주주' 사모펀드 "경영권 장악 의도 아니다"

경영권 위협 시각에 반박…"비합리적 배당요구 지양"

(서울=뉴스1) 양종곤 기자 | 2018-11-19 09:37 송고 | 2018-11-19 09:40 최종수정
2015년 5월 27일 당시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이 서울 중구 한진칼에서 열린 한진칼 제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영업보고를 하고 있다.(한진칼 제공) © News1 
2015년 5월 27일 당시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이 서울 중구 한진칼에서 열린 한진칼 제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영업보고를 하고 있다.(한진칼 제공) © News1 

행동주의 사모펀드로 평가받는 KCGI가 최근 한진칼의 2대 주주가 된 이유에 대해 "경영권 장악 의도가 아니다"고 19일 밝혔다.

KCGI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1호 펀드가 경영권 장악 의도가 있다고 해석하고 있는데 사실과 다르다"며 "한진칼의 주요 주주로서 경영활동에 관한 감시·견제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KCGI는 지난 15일 한진칼 지분 9% 취득을 공시하면서, 조양호 회장(17.8%)에 이어 2대 주주가 됐다. KCGI는 국내 행동주의 펀드 1세대로 평가받는 강성부 대표가 올해 7월 설립했다.

이를 두고 대신증권 등은 KCGI가 한진칼의 경영권 장악에 나설 것이란 분석을 냈다.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이사진 교체를 시도할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KCGI은 "한진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진칼은 계열사가 유휴자산을 보유했고 투자가 지연하는 등 매우 저평가됐다"며 "기업지배구조의 개선을 통해 기업가치 증대 기회가 매우 높다"고 지분 인수 이유를 설명했다.

지분(9%)을 취득한 이유에 대해 KCGI는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는 취득한 날부터 6개월 경과 때까지 발행주식의 1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며 "경영참여목적의 대량보유공시(일명 5% 공시) 이후 지분 증가가 어려워 외견상 10%에 근접한 수준의 투자를 감행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KCGI는 "일부 외국계 투기 자본처럼 비합리적 배당이나 인력 구조조정, 주가부양을 통한 단기 이익실현을 지양한다"며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조만간 구체적으로 밝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ggm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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