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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이슈] '여혐 논란' 산이 "'페미니스트' 여성혐오곡 아냐, 오해 풀렸으면"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2018-11-19 09:35 송고
래퍼 산이 © News1
래퍼 산이 © News1
신곡 '페미니스트'를 발표해 '여혐 논란'에 휩싸인 래퍼 산이가 곡 해석을 덧붙이며 이에 대해 해명했다.

산이는 19일 오전 자신의 SNS에 "'페미니스트'는 여성을 혐오하는 곡이 아니다"라며 "남녀 혐오라는 사회적 문제점을 강하게 야기하기 위해 이 주제를 선택했고, 곡의 본래 의도는 노래 속 화자처럼 겉은 페미니스트, 성평등, 여성을 존중한다 말하지만 속은 위선적이도 앞뒤도 안 맞는 모순적인 말과 행동으로 여성을 어떻게 해보려는 사람을 비판하는 내용"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자신의 곡 '페미니스트' 가사에 대한 자신의 해석을 덧붙여 설명하며 "화자는 남자를 대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산이는 "메갈, 워마드는 페미니스트가 아니다. 그들은 일베와 같은 성혐오 집단"이라고 주장하며 "여자로 사는 게 두렵다는 여자 친구들의 말에 놀라며 공감한다. 그러나 남자들 역시 언제 벌어질지 모르는 범죄를 두려워하는 세상에 살고 싶지 않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해가 조금이나마 풀렸으면 좋겠다. 나머지 비판은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말하며 글을 마쳤다.

앞서 산이는 지난 15일 자신의 SNS에 최근 화제가 된 이수역 폭행 사건 관련 영상을 올린 뒤 16일에는 곡 '페미니스트'를 깜짝 공개했다. 산이는 '페미니스트'의 가사를 통해 '여잔 항상 당하며 살았어/우리 남잔 항상 억압해 왔고 역사적으로도/But 여자와 남자가 현시점 동등치 않단건 좀 이해 안돼/우리 할머니가 그럼 모르겠는데/지금의 너가 뭘 그리 불공평하게 자랐는데/지금의 너가 뭘 그리 불공평하게 자랐는데. 넌 또 OECD 국가중 대한민국 남녀 월급 차이가 어쩌구 저쩌구 fxxxing fake fact야'라고 말한다. 또 '야 그렇게 권릴 원하면 왜 군댄 안가냐/왜 데이트 할 땐 돈은 왜 내가 내/뭘 더 바라. 지하철 버스 주차장 자리 다 내줬는데 대체 왜/그럼 결혼할 때 집값 반반'이라는 가사도 적었다.

그러나 산이가 노래를 발표한 직후 '페미니스트' 가사가 현대 사회에서 여성을 혐오하는 시선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는 평도 나오며 이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breeze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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