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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 풍년, 내야수 알토란…FA 시장 포지션 별 상황

신규 자격자 12명뿐, 젊은 자원 부족해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18-11-17 10:15 송고
2019년 FA 시장 '빅3'로 꼽히는 이재원, 양의지, 최정.(왼쪽부터) © News1 DB
2019년 FA 시장 '빅3'로 꼽히는 이재원, 양의지, 최정.(왼쪽부터) © News1 DB

포수 풍년에 내야수 중에도 알토란같은 자원들이 있다. 투수는 상대적으로 흉년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7일 2019년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선수 명단을 공시했다. 양의지(두산)가 최대어로 꼽히는 가운데 최정, 이재원(이상 SK)까지가 '빅3'로 분류된다.
공수를 겸비한 포수 양의지는 '포수 최초 100억원 시대'를 열지 관심을 모은다. 지금껏 포수 FA 최고액은 강민호가 지난해 롯데에서 삼성으로 이적하면서 기록한 80억원(4년)이다.

'우승 포수' 이재원도 군침이 도는 자원이다. 이재원 역시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팀에 큰 도움이 되는 포수다. 염경엽 SK 신임 감독은 이재원을 꼭 잡아야 한다고 필요성을 강조했다.

내야수 중에도 쓸만한 자원이 여럿 있다. 4년 전에 이어 두 번째 FA 자격을 얻은 최정이 대표적이다. 최정은 30홈런 이상을 칠 수 있는 장타력에 견실한 3루 수비가 장점이다. 여기에 송광민(한화), 김민성(넥센), 김상수(삼성) 등 각 팀의 확실한 주전들이 FA 자격을 얻었다.

외야수와 투수는 상대적으로 자원이 부족하다.
외야수 중에서는 이용규(한화)가 가장 젊고 매력적인 FA 선수. 최진행(한화)은 최근 계속 부진했고, 재자격 취득자 박한이(삼성)와 박용택(LG)은 노장이다.

투수는 8명이 FA 자격을 얻었지만 실제로 FA 계약을 맺을 선수는 많지 않다. 장원삼(삼성)과 임창용(KIA)은 자의건 타의건 팀에서 방출돼 FA 자격을 신청할 가능성이 낮다. 장원준(두산), 윤성환(삼성)의 신청 여부도 불투명하다.

노경은(롯데), 금민철(KT)이 비교적 젊은 선발 투수 자원이지만 이들 역시 보상선수 출혈을 감수하며 영입할 정도는 아니다. 중간계투 요원 이보근(넥센), 이명우(롯데)도 상황은 비슷하다.

한편 22명의 FA 자격 선수 중 신규 자격자는 12명뿐이다. 나머지 10명은 재자격자, 2명은 지난해 FA 권리를 행사하지 않아 자격이 유지된 선수다. 그만큼 이번 FA 시장에는 젊은 자원이 부족하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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