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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OECD' 가사 오류 지적 반박 "조사 안하고 썼을까"

(서울=뉴스1) 황지혜 기자 | 2018-11-16 19:31 송고 | 2018-11-16 19:32 최종수정
래퍼 산이/ 뉴스1 권현진 기자
래퍼 산이/ 뉴스1 권현진 기자
래퍼 산이가 가사 내용을 지적한 네티즌에 반박했다.

산이는 16일 자신의 공식 유튜브 계정에 "저는 여성을 혐오하지 않습니다. 혐오가 불씨가 되어 혐오가 조장되는 상황을 혐오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자신이 직접 작사한 신곡 '페미니스트'를 기습 발표했다.
가사를 통해 산이는 "나는 페미니스트(I am feminist)"라고 자신을 표현하며 "난 여자 남자가 동등하다 믿어. 봐. 여잘 먼저 언급했잖아. 여자 편이야. 난 여자를 혐오 하지 않아. 오히려 너무 사랑해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올 상반기, 여러 차례 피해자들의 폭로가 이어졌던 '미투 운동'에 불신을 드러내며 "꽃뱀?"이라고 표현하는가 하면, "그렇게 권리를 원하면 왜 군대는 안 가냐", "데이트 할 때 돈은 왜 내가 내", "지하철 버스 주차장 자리 다 내줬는데 뭘 더 바라" 등의 가사로 논란의 불씨를 지폈다.

산이의 가사를 두고 네티즌들 간에 뜨거운 설전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그가 적은 'OECD 남녀 임금 차별' 가사가 오류라는 지적이 일었다.

언급된 내용은 '페미니스트' 가사 중 "지금의 너가 뭘 그리 불공평하게 자랐는데. 넌 또 OECD 국가 중 대한민국. 남녀 월급 차이가 어쩌구저쩌구. fxxxing fake fact"라고 표현한 부분이다.
이에 한 네티즌은 "OECD 국가 중 대한민국 남녀 월급 차이를 'Fake fact''이라며 저격했지만 실제로 정부의 국가지표체계에 따르면 OECD 국가의 평균 남녀 임금 격차는 14.5%인데 반해 대한민국 남녀 임금 격차는 37.2%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격차를 보이고 있다"고 반박했다.

해당 댓글을 본 산이는 "설마 제가 그걸 조사 안 해보고 썼을라구요. 곡 속의 남자의 말은 현재 우리사회가 인터넷이나 공기 중에 흘러다니는 말들을 팩트라고 착각해 팩트가 아닌 팩트를 만들어내는 사회를 지적한 부분"이라고 직접 댓글을 남기며 반박했다.

한편 산이는 지난 15일 이수역 폭행사건의 추가 동영상을 올려 이슈가 된 바 있다. 이후 16일 신곡 '페미니스트'를 발표하며 다시 한 번 논란의 불씨를 지폈다.


hwangn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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