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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리종혁, 일산 옥류관 분점 후보지 둘러봐(종합)

"일산 호수공원 드라이브 가며 버스 안에서"
일정 비공개…파주·동두천 등 유치경쟁 고려한 듯

(서울=뉴스1) 김다혜 기자, 이상휼 기자 | 2018-11-16 12:51 송고
북한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위원회(아태위) 부위원장 겸 조국통일연구원 원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굿모닝하우스에서 오찬을 하기 위해 들어가며 악수를 하고 있다. 2018.11.15/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등 북한 방남단 5명이 16일 오전 고양시가 옥류관 분점 유치를 희망하는 부지를 둘러봤다.

리 부위원장 일행은 이날 오전 10시10분쯤 숙소인 경기 고양시 엠블호텔을 떠나 버스로 이동한 뒤 오전 10시35분쯤 돌아왔다. 리 부위원장은 깔끔한 정장 차림으로 버스 맨 앞자리에서 내렸다.

리 부위원장은 '어디 갔다 오는 것이냐' '산책 다녀오는 길이냐' 등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한 행사 관계자는 "북측 방남단이 호수공원 주변을 한 바퀴 둘러보고 온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가는 길에 옥류관 부지를 보려고 간 것"이라며 "버스에서 멀찍이 본 것으로 안다"고 부연했다.

고양시는 킨텍스 인근인 한류월드도시개발구역에 옥류관 남측 1호점을 유치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한류월드도시개발구역은 엠블호텔, 일산호수공원과 인접해있다.

리 부위원장은 이재준 고양시장의 설명을 들으며 부지를 둘러 본 뒤 숙소에서 이 시장,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시 관계자는 "이 시장이 오늘 옥류관 부지를 설명하는 일정을 소화했다"고 말했다.

이 부지사는 뉴스1과 통화에서 '옥류관 부지를 보기 위해 호수공원을 둘러본 것이냐'는 질문에 "아니다. 비공개다. 저희가 일정을 모른다"라고 답했다. '부지를 보러 간 게 아니란 말이냐'는 질문에는 "네"라고 말했다.

경기도가 리 부위원장이 옥류관 부지를 둘러본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는 것은 옥류관 유치를 놓고 고양시·파주시·동두천시 등이 경합하고 있는 상황 때문으로 풀이된다. 고양시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가 되면 다른 지방자치단체들의 반발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전날(15일) '옥류관 분점 등 구체적 사업에 대해 리 부위원장과 얘기를 나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세부적 사업 얘기는 다음 기회에 하는 거로 했다"고 말했다. 

리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기도와 아태평화교류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아시아·태평양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전날에는 이 지사와 함께 판교 테크노밸리에서 자율주행차 '제로셔틀'을 시승하고 경기농업기술원 등을 둘러본 뒤 이 지사,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과 만찬했다.




dh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