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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기업형블록체인, 금융 등 기존산업과 결합해 발전할 것"

성기운 삼성SDS 블록체인연구팀 프로 기조강연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2018-11-15 20:27 송고
성기운 삼성SDS 블록체인연구팀 프로가 15일 서울 송파구 삼성SDS 잠실캠퍼스에서 열린 '테크토닉 2018'에서 블록체인 연구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News1 황덕현 기자
성기운 삼성SDS 블록체인연구팀 프로가 15일 서울 송파구 삼성SDS 잠실캠퍼스에서 열린 '테크토닉 2018'에서 블록체인 연구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News1 황덕현 기자

"한 업체가 필요에 따라 수십, 수백개 블록체인을 만들어 쓸 수 있도록 고민했다. 삼성의 기업형 블록체인은 금융과 보험 등 기존 산업 시스템에 결합한 형태로 발전할 겁니다"
성기운 삼성SDS 블록체인연구팀 프로는 15일 서울 송파구 SDS 잠실캠퍼스에서 열린 IT 개발자 콘퍼런스 '삼성SDS 테크토닉(Techtonic) 2018'에서 이 같은 내용의 개발 청사진을 제시했다.

성 프로는 이날 기업형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Nexledger)의 첫 사례인 해운물류용 블록체인을 발표했다. '넥스레저'는 수출물품의 이동경로와 물류비용, 이동 중 선박 내 온도 등 각종 데이터를 블록상에 기록해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성 프로는 "블록체인을 통해 기존에 사용자가 알 수 없던 부분까지 투명하게 공개되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각종 이해관계로 인해 소모되는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블록체인은 계약서 위·변조 문제로 원본 서류를 제3의 공증기관에 검증받는 절차를 없애는 기술"이라며 "비용은 절감되고 업무 효율성은 높아지는 비즈니스 최적화 모델로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성 프로는 이날 콘퍼런스에서 넥스레저와 오픈소스 연동도 함께 공개했다. 빠르게 발전을 거듭하는 블록체인 업계 특성상 새로운 오픈소스가 계속 등장하더라도 플러그인처럼 교체하면서 안정성과 속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성 프로는 넥스레저 등 기업형 블록체인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은 퍼블릭 블록체인 간 차이에 대해 "전혀 다른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선을 그었다. 암호화폐 공개(ICO)나 거래소 공개(IEO) 등 프로젝트 투자는 개인과 조직이 익명으로 진행하지만 기업 간 정보를 기록하고 교환하는 블록체인은 기업 및 관공서 등 주체가 분명해 이에 알맞은 모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편 삼성SDS는 지난해 5월 관세청과 은행업계와 해운업체, 보험사 등 38개 기관이 참여하는 '해운물류 블록체인 컨소시엄' 사업을 주도한 뒤 같은 해 12월 수출통관 서비스를 공개한 바 있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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