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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날 별별 사연 속출…고속도로 잘못 진입, 늦잠, 사고까지(종합)

(부산ㆍ경남=뉴스1) 조아현 기자 | 2018-11-15 10:55 송고
15일 오전 7시40분 수능 고사장으로 차를 타고가다 남해고속도로로 잘못들어 길을 헤매던 수험생들이 경찰의 도움으로 무사히 시험장에 도착해 차에서 내리고 있다.(부산지방경찰청 제공)© News1
15일 오전 7시40분 수능 고사장으로 차를 타고가다 남해고속도로로 잘못들어 길을 헤매던 수험생들이 경찰의 도움으로 무사히 시험장에 도착해 차에서 내리고 있다.(부산지방경찰청 제공)© News1

대학수학능력 시험일인 15일 경찰과 소방대원들은 수능 고사장을 착각해 엉뚱한 곳으로 찾아가거나 늦잠을 잔 수험생을 고사장까지 수송하느라 분주한 아침을 보냈다.

이날 승용차를 타고가다 고속도로를 잘못들어 길을 헤매던 수험생이 경찰의 도움으로 지각을 모면하는가 하면 도로 위에서 차량 정체로 발을 동동 구르던 수험생이 순찰차를 타고 가까스로 입실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7시 50분쯤 부산 중구 대청교차로에서 교통흐름을 관리하던 경찰에게 한 수험생이 다급하게 도움을 요청했다. 차량 정체로 택시가 움직이지 않자 수능고사장인 대청동에 있는 보건고까지 제시간에 도착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수험생을 순찰차에 태운 경찰은 무사히 수능 고사장에 데려다 줬다.

15일 오전 6시50분쯤 부산 동구에 있는 백화점 앞에서 수험생 수송을 위해 대기하고 있던 경찰이 다리가 불편한 수험생을 태우고 있다.(부산지방경찰청 제공)© News1
15일 오전 6시50분쯤 부산 동구에 있는 백화점 앞에서 수험생 수송을 위해 대기하고 있던 경찰이 다리가 불편한 수험생을 태우고 있다.(부산지방경찰청 제공)© News1

이날 오전 7시 47분쯤 부산 해운대 우동 벡스코 교차로에 한 수험생이 다급하게 112에 전화를 걸어왔다. 동래 사직고까지 가야하는데 너무 늦은 것 같다는 것이다.
경찰은 수험생을 재빨리 순찰차에 태우고 약 12km를 달려 이날 오전 8시5분 시험장인 사직고에 무사히 도착했다.

시험실 입실 마감은 오전 8시10분까지였다.

이날 오전 7시40분쯤 한 수험생은 수능을 치르는 친구들과 함께 어머니 차를 타고가다 길을 잘못들어 남해고속도로에서 길을 잃었다.

고속도로에서 헤매던 이들은 발을 동동 구르다 경찰에 급히 도움을 요청했다. 승용차 위치를 확인한 경찰은 수험생을 인계받아 이날 오전 7시50분까지 북구 덕천동에 있는 경혜여고로 이송했다. 

오전 7시25분쯤 부산 남구 대연동에서 늦잠을 잔 수험생이 112에 전화를 걸어왔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입실시간을 맞추지 못해 수능을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수험생을 태운 경찰은 사직고까지 14km를 주행해 25분만에 시험장까지 도착했다.

오전 7시20분쯤에는 '수험생인 딸이 다리를 다쳐 통깁스를 해 수능시험장 입장이 어렵다'는 112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은 해당 수험생을 태우고 사직여고까지 무사히 수송했다.

이날 오전 6시50분쯤에는 부산 동구에 있는 한 백화점 앞에서 수험생 수송 대기근무를 하던 경찰에게 거동이 불편한 수험생이 도움을 요청했다. 수험생은 만성질환인 족저근막염으로 힘겹게 걷고 있었다. 경찰은 수험생을 태우고 수능 고사장인 컴퓨터 과학고까지 수송하고 시험실까지 안내했다. 

소방당국도 힘을 보탰다. 소방대원들은 이날 오전 7시24분쯤 지각을 우려한 수험생을 부산 사상구 시외버스터미널에서 태운 뒤 양정고까지 이송했다. 오전 6시57분쯤에는 부산 남구에서 수험생을 태우고 부산 금정구 사대부고까지 수송을 완료했다.

한편 부산지방경찰청은 이날 수능과 관련해 모두 64건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수험생 수송 53건, 수험표 찾아주기 12건, 수험장을 착각한 수험생 수송 2건, 기타 8건 등으로 집계됐다. 부산소방본부에는 2건의 수험생 수송 요청이 들어왔다.


choah4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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