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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 IP 빌려쓴 넷마블, 엔씨에 로열티 1600억 지급

(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 | 2018-11-15 10:58 송고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왼쪽)와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이 지난 2015년 2월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공동사업과 전략적 제휴 체결식을 진행했다.  © News1 박지혜 기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왼쪽)와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이 지난 2015년 2월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공동사업과 전략적 제휴 체결식을 진행했다.  © News1 박지혜 기자

엔씨소프트가 리니지 지식재산권(IP) 사용료로 지난 2년간 넷마블로부터 총 1600억원의 로열티를 지급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IP를 기반으로 개발한 '리니지2 레볼루션'의 로열티로 1074억원을 지급했다. 올해는 리니지2 레볼루션의 매출이 감소해 1~3분기 누적으로 464억원이 엔씨소프트의 주머니로 들어갔다. 

지난 2016년 12월 출시된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은 국내 모바일게임 사상 처음으로 일매출 70억원을 돌파한데 이어, 한달만에 누적 매출 1000억원, 출시 1년만에 1조 매출 달성 등 국내 모바일게임업계의 흥행 기록을 모두 갱신했다. 

사실 양사간의 IP제휴는 지난 2015년 1월, 엔씨소프트가 넥슨과 경영권분쟁에 휩싸이면서 촉발됐다. 당시 엔씨소프트는 넥슨으로부터 김택진 대표의 경영권을 지키기 위해 넷마블과 자사주를 교환하고, 대신 리니지와 블레이드&소울의 IP를 넷마블이 쓸 수 있도록 했다.  

넷마블이 엔씨소프트에 지급한 로열티를 환산하면, 게임매출의 약 10%를 지급하는 계약이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업계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의 로열티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한편 양사는 리니지2 레볼루션 이후 두번째 사업 제휴로 '블레이드&소울' 모바일을 출시를 앞두고 있다. 넷마블의 개발자회사 체리벅스가 개발 중인 블레이드&소울 모바일은 오는 12월 정식 출시되며, 마찬가지로 매출의 10%에 한해 엔씨소프트는 IP 로열티를 챙길 것으로 점쳐진다.


lsh5998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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