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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드렁큰타이거 "방탄소년단 RM 곡 참여, 성적 상관없이 작업"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2018-11-14 16:39 송고 | 2018-11-14 16:49 최종수정
방탄소년단 RM © News1
방탄소년단 RM © News1
드렁큰타이거가 방탄소년단 RM과 가장 힙합스러운 곡을 작업했다고 했다.

14일 오후 서울 광진구 구천면로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드렁큰타이거 정규 10집 'X : Rebirth of Tiger JK' 발매 기념 음악감상회에서 타이거JK는 RM과 작업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타이거JK는 "RM이 '타임리스'에 참여했다. RM과는 5년 전부터 친분이 있다. 방시혁 대표가 RM도 힙합을 만드니 교류를 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친해졌다. 이번 앨범을 준비할 때도 첫 번째로 컬래버레이션을 하기로 한 래퍼"라고 말했다.

이어 "'타임리스'는 가장 정통 힙합 같은 곡이다. 사실 대중적인 비트로 작업을 하면 이슈가 될 거 같았지만, 서로 가장 힙합적인 곡을 하고 싶어 했다. 성적이나 차트에 상관없이 작업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드렁큰타이거는 14일 오후 6시 마지막 정규앨범인 10집 'X : Rebirth of Tiger JK'를 발표한다. 앨범 타이틀 'X'는 10번째란 의미이자 미스터리, 무한대, 곱하기, 후속편 등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중의적 표현이기도 하다. 지난 1999년 데뷔해 한국 힙합의 대중화를 이끌었던 드렁큰타이거의 마지막 음반은 대중음악사에 있어서도 묵직한 의미가 될 전망이다.

스킷을 포함해 무려 30곡이 수록될 10집은 2장의 CD로 나뉘어 다양한 해석을 담아냈다. 한장은 특유의 붐뱁 장르로 채웠고, 다른 한 장에는 재즈 EDM 레게 등 여러 장르의 음악적 확장으로 신선함을 더했다. 여기에 방탄소년단 RM, 세븐틴 버논, 도끼, 가리온 메타, 슈퍼비, 면도, QM, 테이크원, 김종국, 은지원, 데프콘, 하하 등 실력을 인정받는 선후배 동료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해 듣는 재미 또한 더할 예정이다.
글로벌 아티스트들도 힘을 보탰다. 켄드릭 라마의 'Pimp a Butter fly' 앨범으로 그래미 어워즈 리코딩 엔지니어상을 수상한 영인(David Kim)을 시작으로 제이지 나스 GangStarr KRS-One 등 최고의 힙합 아티스트들과 작업한 엔지니어 Eddie Sancho가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또 'Freestyle Fellowship'이란 크루를 이끌며 재즈힙합 씬의 전설로 불리는 Mikah 9이 드렁큰타이거와 의미 있는 협업을 펼쳤다.

타이틀곡 '끄덕이는 노래'는 타이거JK와 오랜 기간 호흡해온 힙합씬 실력파 프로듀서 랍티미스트의 곡으로, 그만의 붐뱁 사운드에 드렁큰타이거 고유의 음악 색이 담긴 반가운 트랙이다. 특히 제목에서 드러나듯 '결국 듣고 느끼고 수긍하고 그저 끄덕이면 된다'는 힙합 고유의 흥과 메시지를 수록한 곡으로,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힙합 트랙이 될 전망이다.

지난 1999년 데뷔한 이후 한국 힙합 대중화에 앞장서온 드렁큰타이거는 국내외 힙합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응원 속에 20년 활동의 마침표를 찍는다.


breeze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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