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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인터뷰] 김용화 감독, 애도 "故 스탠리 '프로디걸' 잘해달라 했는데"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18-11-13 15:52 송고 | 2018-11-13 16:10 최종수정
덱스터 스튜디오 © News1
덱스터 스튜디오 © News1
김용화 감독이 스탠 리(Stan Lee) 마블 코믹스 명예 회장의 죽음을 애도 했다. 스탠 리와 김용화 감독은 현재 제작 진행 중인 마블 코믹스 원작 영화 '프로디걸'의 원작자와 연출자로 몇 차례 만남을 가진 바 있다. 

김용화 감독은 13일 뉴스1과 전화통화에서 스탠 리의 별세 소식과 관련해 "아침에 소식을 듣고 놀랐다"며 "애도를 표한다"면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김용화 감독은 이어 "지난해 코믹콘에서 마지막에 뵀던 모습을 아직도 기억한다"며 "('프로디걸'이) 당신의 '페이보릿' 이라면서 연출을 잘해줬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했었다"고 말했다. 

김용화 감독은 '프로디걸'의 진행 상황에 대해선 "현재도 (파우엔터테인먼트 등) 회사와 이야기를 진행 중"이라며 "스탠 리가 세상을 떠났고, 그 전부터 해결해야할 몇 가지 문제들이 있어서 당분간은 상황을 관망해야 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말 김용화 감독은 스탠 리의 제작사 파우엔터테인먼트, 루카 프로덕션과 손잡과 할리우드 영화 '프로디걸'의 연출을 맡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프로디걸'은 스탠 리의 오리지널 슈퍼 히어로물로, '스파이더맨2' '아이언맨' '아이엠넘버포'와 같은 유명 할리우드 히어로물 작가로 알려진 알프레드 고흐, 마일스 밀러가 시나리오에 참여한 작품이다. 스탠 리와 제작진은 평소 김용화 감독의 작품을 관심있게 봐왔고, 연출을 제안했다. 

한편 스탠 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시 한 메디컬 센터에서 향년 96세로 사망했다. 몇 해 전부터 폐렴을 앓아 온 그는 호흡 곤란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고, 끝내 세상을 떠났다. 

1939년 마블 코믹스의 전신인 타임리 코믹스에 입사한 스탠 리는 블랙팬서와 스파이더맨, 엑스맨, 토르, 아이언맨, 판타스틱 포, 헐크, 앤트맨 등 다수의 마블 캐릭터를 창조했다. 마블 코믹스의 편집장 및 마블 엔터테인먼트 사장 등을 역임했고, '만화계의 아카데미상'이라고 불리는 '윌 아이스너 어워드'도 수상했다. 2008년에는 예술가들의 최고 영예로 여겨지는 '미국 예술 훈장'을 받았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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