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평양냉면 옥류관' 남한점 경기도 어느 도시로?

(의정부=뉴스1) 이상휼 기자 | 2018-11-13 15:48 송고
19일 오후 평양 옥류관에서 열린 남북정상 오찬에서 옥류관의 봉사원이 평양 냉면을 들고 나르고 있다. 2018.09.19/ © News1 평양사진공동취재단
19일 오후 평양 옥류관에서 열린 남북정상 오찬에서 옥류관의 봉사원이 평양 냉면을 들고 나르고 있다. 2018.09.19/ © News1 평양사진공동취재단

경기도가 평양식 냉면으로 유명한 북한의 대표 음식점 '옥류관' 유치를 추진하자 도내 지자체들이 유치 경쟁에 나섰다.

13일 경기도에 따르면 고양시, 파주시, 동두천시가 옥류관을 유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지난달 7일 '10·4 남북공동선언 기념행사' 참석차 북한에 다녀온 뒤 "옥류관의 도내 유치를 북한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고양시, 파주시, 동두천시가 나섰다.

고양시는 교통 인프라와 주변 상권이 최상이라며 유치 당위성이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5000여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부지를 옥류관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검토 중이다.
접경지역인 파주시는 판문점과 임진각 등 통일의 길목이라는 상징적 의미가 있고 관광자원이 산재해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파주시 관계자는 "경의선, 자유로 등 접근성도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동두천시는 최용덕 시장이 유치 의사를 밝혔으나 마땅히 내세울 만한 부지는 검토되지 않은 상황이다.

옥류관 유치는 경기도와 북한이 합의했지만 장소나 운영방법 등 구체적인 사안을 확정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에 들어서게 될 옥류관 남한 1호점은 북한이 평양냉면 고유의 맛 유지를 위해 전속 요리사를 직접 파견하고 북한 현지 식재료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옥류관은 1960년 평양 창전동 대동강 기슭에 문을 연 2층짜리 한옥 음식점이며 600석 규모로 연회장을 포함해 연면적 1만2800㎡ 크기다. 대표적 음식으로 평양냉면, 평양온반, 대동강 숭어국, 송어회 등이 있으며 남북정상회담과 예술단 공연 등 주요 교류행사 때마다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daidaloz@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