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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성 1인가구 月소득 114만원…"주택공급정책 필요"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연구조사 발표

(제주=뉴스1) 안서연 기자 | 2018-11-13 11:57 송고
뉴스1DB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제주지역 1인 가구가 해가 갈수록 늘어나면서 빈곤과 범죄 노출 가능성이 높은 여성 1인 가구에 대한 지원정책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이하 연구원)은 최근 주된 가구유형으로 확산되고 있는 1인 가구 여성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제주지역 여성 1인 가구 생활실태 및 정책지원방안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3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제주지역 1인 가구는 2000년 2만6152가구에서 2017년 6만8738가구로 2.5배가량 증가했고, 같은 기간 여성 1인가구는 1만7601가구에서 3만3517가구로 증가했다.

연구원은 이같은 추세라면 2030년이 되면 1인 가구는 우리사회에서 가장 주된 가구 형태가 되고 제주에서도 3가구 중 1가구가 1인 가구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에 연구원은 제주지역 여성 1인 가구 400명을 대상으로 형성배경, 경제 및 주택 소유, 안전 및 건강 상태, 가족돌봄, 향후계획 등을 파악하고 세대별 정책욕구를 제시했다.

조사 결과 여성 1인 가구 형성배경은 개인의 자유 등 자발적 형성(16.3%)보다는 이혼·별거·사별(55.5%)과 본인의 직장 또는 학교 문제(20.5%) 등 가족·경제적 환경에 의한 비자발적인 원인이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근로소득은 114만원으로 도시근로자 가구 1인 월평균 소득(약 160만원)보다 낮았으며, 월평균 근로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경우도 47.5%나 됐다.

여성 1인 가구 중 일하지 않는 이유는 '건강이 좋지 않아서'가 58.1%로 가장 많고, 근로소득이 없는 이유도 '건강하지 않음'이 75.3%로 가장 많았다.

응답자의 66.8%는 자가 소유 주택이 없고, 집을 구할 때 높은 보증금과 월세(61.2%)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주택공급정책(54.2%)을 꼽았다.

또 주택과 주변지역에서 발생하는 폭력·범죄에 대해 20·30대가 다른 연령에 비해 더 많이 불안을 경험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응답자 4명 중 1명은 가족을 돌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에서 50대는 주로 부모를, 60대는 주로 손자녀를 돌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30세대의 26.0%는 향후 결혼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40대가 되면 결혼 의향이 9.6%로 떨어져 1인 가구로 고착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되기도 했다.

이같은 조사 결과를 통대로 연구원은 △1인 가구를 위한 저렴한 소형 주택공급 정책 △여성 1인 가구에 대한 주거지안전 및 주택방범지원 △1인 가구를 위한 가족돌봄 및 일·가정 양립 지원 정책 △청·중년 1인 가구의 사회관계 활성화 정책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asy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