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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홍준표 귤상자 발언에 "한나라당 차떼기 기억나"

"과일상자에 있는 다른 물건 받아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김세현 기자 | 2018-11-13 10:17 송고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과 서영교 원내수석부대표. 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과 서영교 원내수석부대표. 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3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일명 귤 상자 발언에 '한나라당(한국당 전신) 차떼기 사건'을 거론하면서 일제히 반격했다.

김태년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귤 상자에 다른 물건이 들어 있을 것이라고 의심하거나 믿는 사람은 홍 전 대표와 한국당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과일상자에 다른 물건이 들어 있는 것을 받아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서영교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홍 전 대표의 발언으로 2002년 대선 과정에서 대기업에서 자금을 거둬 현금 수백억을 트럭에 실어 나른 한국당의 차떼기 사건이 기억난다"고 말했다.
서 원내수석은 "잠시 (차떼기 사건을) 잊었는데 홍 전 대표의 귤 상자 이야기를 계기로 그들이 어떤 일을 저질렀는지 떠오른다"고도 했다.

앞서 청와대는 북한의 송이버섯 선물의 답례로 귤을 북측에 보냈다. 이에 홍 전 대표는 지난 11일 "귤 상자 속에 귤만 들어 있다고 믿는 국민들이 과연 얼마나 되겠나"라며 "이미 그들은 남북 정상회담의 대가로 수억 달러를 북에 송금한 전력도 있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이 이날 홍 전 대표를 비판하면서 거론한 차떼기 사건은 한나라당이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트럭 등을 이용, 불법정치자금을 조달한 사건이다. 당시 한국당은 차떼기 사건으로 존폐의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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